심재학 KIA 단장 "아이디어 많은 이범호 감독, 최선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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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심재학 단장은 "정규리그 개막을 40일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팀 분위기를 추스르고 새로운 리더십을 펼칠 지도자로 이범호 감독이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KIA 구단은 현재 1군 타격 코치로 호주 캔버라에 차려진 1차 스프링캠프에서 선수들을 지도하는 이범호 코치를 11대 감독으로 13일 선임했다.
계약기간 2년에 계약금 3억원, 연봉 3억원을 합쳐 9억원의 조건이다.
이 감독은 김종국 전 감독의 경질로 흔들리던 KIA호의 중심을 잡아 차질 없이 정규시즌을 준비하는 데 주력할 참이다.
한화 이글스에서 10년을 뛰고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도 거친 이 감독은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스타는 아니다.
그러나 2011년부터 2019년까지 KIA에서 뛴 9년간 남다른 카리스마와 소통 능력을 뽐내 장차 훌륭한 지도자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KIA가 2021년 퓨처스(2군) 감독, 2022년부터는 1군 타격 코치 등 주요 보직을 이 감독에게 맡겨 능력을 테스트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심 단장은 "정규 시즌 직전에 감독을 선임해야 하는 특수한 상황을 맞아 내부와 외부 감독 후보군을 추려 회의에 회의를 거듭했다"고 선임 과정을 소개했다.
심 단장을 비롯한 KIA 구단 관계자들은 모기업인 현대기아차 그룹의 재가가 언제 떨어질지 몰라 설 연휴도 쉬지 못하고 계속 대기했다고 한다.
KIA 구단 현장 관계자들의 선택은 내부 승격이었다.
타이거즈 출신이라는 이름에 기대지 않고 완전히 새로운 리더십을 갖춘 지도자에게 팀 수습의 중책을 맡기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심 단장은 "내부 지도자의 감독 승격으로 큰 방향을 정한 뒤로는 외부 인사의 감독 인터뷰를 하진 않았다"고 전했다.
호주에서 훈련 중인 이 감독은 지난 10일 화상으로 심 단장과 팀장급 인사들을 대상으로 감독 면접을 봤고, KIA 구단은 화상 인터뷰 내용을 녹화해 최준영 KIA 구단 대표이사에게 전달했다.
이어 13일 모기업의 감독 최종 결정이 떨어졌다.
심 단장은 "지난해 단장으로 부임한 이래 구단의 방향성을 정립하고자 코치들과 자주 대화했다"며 "이 감독이 많은 아이디어를 제공했고, 특히 지난달 최 대표이사님이 참석한 구단 전략 세미나에서 타격코치로서 이 감독이 좋은 내용을 발표해 아마 감독 선임에서도 추가점수를 받았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심 단장은 이날 오후 곧바로 호주로 넘어가 이범호 감독과 구단 운영 방안을 논의한다.
공석인 1군 타격 코치는 이 감독이 추천한 인사로 채울 예정이다.
/연합뉴스
KIA 구단은 현재 1군 타격 코치로 호주 캔버라에 차려진 1차 스프링캠프에서 선수들을 지도하는 이범호 코치를 11대 감독으로 13일 선임했다.
계약기간 2년에 계약금 3억원, 연봉 3억원을 합쳐 9억원의 조건이다.
이 감독은 김종국 전 감독의 경질로 흔들리던 KIA호의 중심을 잡아 차질 없이 정규시즌을 준비하는 데 주력할 참이다.
한화 이글스에서 10년을 뛰고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도 거친 이 감독은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스타는 아니다.
그러나 2011년부터 2019년까지 KIA에서 뛴 9년간 남다른 카리스마와 소통 능력을 뽐내 장차 훌륭한 지도자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KIA가 2021년 퓨처스(2군) 감독, 2022년부터는 1군 타격 코치 등 주요 보직을 이 감독에게 맡겨 능력을 테스트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심 단장은 "정규 시즌 직전에 감독을 선임해야 하는 특수한 상황을 맞아 내부와 외부 감독 후보군을 추려 회의에 회의를 거듭했다"고 선임 과정을 소개했다.
심 단장을 비롯한 KIA 구단 관계자들은 모기업인 현대기아차 그룹의 재가가 언제 떨어질지 몰라 설 연휴도 쉬지 못하고 계속 대기했다고 한다.
KIA 구단 현장 관계자들의 선택은 내부 승격이었다.
타이거즈 출신이라는 이름에 기대지 않고 완전히 새로운 리더십을 갖춘 지도자에게 팀 수습의 중책을 맡기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심 단장은 "내부 지도자의 감독 승격으로 큰 방향을 정한 뒤로는 외부 인사의 감독 인터뷰를 하진 않았다"고 전했다.
호주에서 훈련 중인 이 감독은 지난 10일 화상으로 심 단장과 팀장급 인사들을 대상으로 감독 면접을 봤고, KIA 구단은 화상 인터뷰 내용을 녹화해 최준영 KIA 구단 대표이사에게 전달했다.
이어 13일 모기업의 감독 최종 결정이 떨어졌다.
심 단장은 "지난해 단장으로 부임한 이래 구단의 방향성을 정립하고자 코치들과 자주 대화했다"며 "이 감독이 많은 아이디어를 제공했고, 특히 지난달 최 대표이사님이 참석한 구단 전략 세미나에서 타격코치로서 이 감독이 좋은 내용을 발표해 아마 감독 선임에서도 추가점수를 받았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심 단장은 이날 오후 곧바로 호주로 넘어가 이범호 감독과 구단 운영 방안을 논의한다.
공석인 1군 타격 코치는 이 감독이 추천한 인사로 채울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