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상금 500만 달러 LET 아람코 사우디 대회 15일 개막

신지애·양희영 등 한국골프 톱랭커, 이번 주는 사우디로
신지애, 양희영 등 한국여자골프 톱랭커들이 이번 주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집결한다.

오는 15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 골프 클럽(파72)에서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아람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이 열린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후원하는 이 대회는 총상금 500만 달러(약 66억6천만원)를 걸고 유럽과 미국, 아시아의 골프 선수들을 초청했다.

출전하는 한국 선수 중에는 세계랭킹 16위 신지애와 15위 양희영이 가장 돋보인다.

신지애는 지난 4일 끝난 호주여자프로골프 빅오픈에서 준우승했지만 세계랭킹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빅오픈에는 톱랭커들이 많이 출전하지 않았기에 신지애가 받은 랭킹 점수도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신지애·양희영 등 한국골프 톱랭커, 이번 주는 사우디로
하지만 사우디 대회는 다르다.

작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양희영에다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성유진, 임진희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LPGA 투어 조건부 출전권과 함께 LET 풀시드도 확보한 홍정민도 출격한다.

양희영은 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공동 22위를 한 뒤 다음 대회인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다.

다음 주 태국 혼다 LPGA 타일랜드 대회로 시작되는 LPGA 투어 아시안 스윙을 앞두고 양희영은 사우디 대회에서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

지난해 우승자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불참하지만, LPGA 투어에서 11승을 올린 미국의 장타자 렉시 톰프슨과 잉글랜드의 강호 찰리 헐(세계랭킹 8위)이 출전해 한국 선수들과 우승 경쟁을 벌인다.

또한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후루에 아야카(세계랭킹 19위)와 사소 유카(26위) 등 일본 선수들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