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과 경주마의 우정·60대 킬러…공연으로 만나는 한국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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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개의 파랑'·'파과' 등 연극·뮤지컬·가무극으로 재탄생
휴머노이드 로봇과 경주마의 우정을 다룬 공상과학부터 60대 여성 킬러를 다룬 소설까지.
12일 공연계에 따르면 '천 개의 파랑', '파과' 등 한국 소설을 원작으로 한 연극과 뮤지컬이 연이어 무대에 오른다.
천선란 작가의 공상과학(SF) 소설 '천 개의 파랑'은 각각 국립극단과 서울예술단의 신작으로 제작된다.
'천 개의 파랑'은 인간의 일을 휴머노이드가 대체한 근미래를 배경으로 종(種)을 넘어선 약자들의 연대를 그린 작품이다.
안락사 위기에 처한 경주마 투데이와 하반신이 부서진 기수 로봇 콜리의 우정을 중심으로 꿈을 접고 방황하는 소녀 연재, 척수성 소아마비를 가진 소녀 은혜 등 소외된 존재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먼저 무대에 올리는 건 국립극단이다.
오는 4월 4∼28일 서울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을 개최한다.
실제 로봇이 콜리를 연기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연출을 맡은 장한새는 모션 캡처와 입체음향 기술로 미래 사회의 모습을 담아낼 예정이다.
서울예술단은 5월 12∼26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무대에서 작품을 선보인다.
뮤지컬 '라흐 헤스트'의 김한솔 작가, '맥베스'의 박천휘 작곡가, '멤피스'의 김태형 연출이 제작진으로 참여한다.
구병모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신작 뮤지컬 '파과'는 3월 15일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 대극장 무대에서 개막한다.
60대 여성 청부살인업자 조각이 일련의 사건들을 겪으며 변화한다는 내용이다.
살인 과정에서 어떠한 감정도 느끼지 못했던 조각이 새로운 감정을 마주하게 되는 과정을 다룬다.
청부살인업을 40년간 이어온 주인공 조각 역에는 차지연과 구원영이 이름을 올렸다.
어린 시절 조각의 손에 아버지를 잃고 청부살인업자의 길로 들어서는 투우 역은 신성록, 김재욱, 노윤이 맡는다.
뮤지컬 '서편제', '곤 투모로우' 등을 연출한 이지나가 연출과 극본을, '넥스트 투 노멀'의 음악감독 이나영이 작곡을 맡는다.
무술감독은 '그날들'의 무술 장면을 연출한 서정주다.
레퍼토리 공연 가운데서도 한국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들을 찾을 수 있다.
다음 달 8∼24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열리는 서울예술단의 창작가무극 '다윈 영의 악의 기원'은 박지리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2016년 초연해 이번 공연이 네 번째 시즌이다.
지난해 6월에는 일본 공연기획사 도호와 계약을 맺고 라이선스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작품은 최상위 계급 학생들이 다니는 프라임 스쿨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을 배경으로 선과 악의 대립을 이야기한다.
주인공 다윈 영이 아버지 친구 제이의 죽음에 관한 진실에 다가가는 과정을 담았다.
주인공 다윈 영은 그룹 'SF9'의 인성과 서울예술단원 윤태호가 연기한다.
뮤지컬 '광염 소나타'는 다음 달 16일부터 6월 9일까지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에서 공연된다.
김동인의 동명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2016년 초연한 작품이다.
타인의 죽음을 목격하고 우연히 영감을 얻게 된 작곡가가 또 다른 영감을 얻기 위해 살인을 거듭한다는 스릴러 작품이다.
이외에도 판소리공장 바닥소리는 다음 달 8∼17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소리극 '체공녀 강주룡'을 공연한다.
박서련 작가의 장편소설을 원작으로 노동운동가 강주룡의 생애를 그린다.
/연합뉴스
휴머노이드 로봇과 경주마의 우정을 다룬 공상과학부터 60대 여성 킬러를 다룬 소설까지.
12일 공연계에 따르면 '천 개의 파랑', '파과' 등 한국 소설을 원작으로 한 연극과 뮤지컬이 연이어 무대에 오른다.
천선란 작가의 공상과학(SF) 소설 '천 개의 파랑'은 각각 국립극단과 서울예술단의 신작으로 제작된다.
'천 개의 파랑'은 인간의 일을 휴머노이드가 대체한 근미래를 배경으로 종(種)을 넘어선 약자들의 연대를 그린 작품이다.
안락사 위기에 처한 경주마 투데이와 하반신이 부서진 기수 로봇 콜리의 우정을 중심으로 꿈을 접고 방황하는 소녀 연재, 척수성 소아마비를 가진 소녀 은혜 등 소외된 존재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먼저 무대에 올리는 건 국립극단이다.
오는 4월 4∼28일 서울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을 개최한다.
실제 로봇이 콜리를 연기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연출을 맡은 장한새는 모션 캡처와 입체음향 기술로 미래 사회의 모습을 담아낼 예정이다.
서울예술단은 5월 12∼26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무대에서 작품을 선보인다.
뮤지컬 '라흐 헤스트'의 김한솔 작가, '맥베스'의 박천휘 작곡가, '멤피스'의 김태형 연출이 제작진으로 참여한다.
구병모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신작 뮤지컬 '파과'는 3월 15일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 대극장 무대에서 개막한다.
60대 여성 청부살인업자 조각이 일련의 사건들을 겪으며 변화한다는 내용이다.
살인 과정에서 어떠한 감정도 느끼지 못했던 조각이 새로운 감정을 마주하게 되는 과정을 다룬다.
청부살인업을 40년간 이어온 주인공 조각 역에는 차지연과 구원영이 이름을 올렸다.
어린 시절 조각의 손에 아버지를 잃고 청부살인업자의 길로 들어서는 투우 역은 신성록, 김재욱, 노윤이 맡는다.
뮤지컬 '서편제', '곤 투모로우' 등을 연출한 이지나가 연출과 극본을, '넥스트 투 노멀'의 음악감독 이나영이 작곡을 맡는다.
무술감독은 '그날들'의 무술 장면을 연출한 서정주다.
레퍼토리 공연 가운데서도 한국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들을 찾을 수 있다.
다음 달 8∼24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열리는 서울예술단의 창작가무극 '다윈 영의 악의 기원'은 박지리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2016년 초연해 이번 공연이 네 번째 시즌이다.
지난해 6월에는 일본 공연기획사 도호와 계약을 맺고 라이선스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작품은 최상위 계급 학생들이 다니는 프라임 스쿨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을 배경으로 선과 악의 대립을 이야기한다.
주인공 다윈 영이 아버지 친구 제이의 죽음에 관한 진실에 다가가는 과정을 담았다.
주인공 다윈 영은 그룹 'SF9'의 인성과 서울예술단원 윤태호가 연기한다.
뮤지컬 '광염 소나타'는 다음 달 16일부터 6월 9일까지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에서 공연된다.
김동인의 동명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2016년 초연한 작품이다.
타인의 죽음을 목격하고 우연히 영감을 얻게 된 작곡가가 또 다른 영감을 얻기 위해 살인을 거듭한다는 스릴러 작품이다.
이외에도 판소리공장 바닥소리는 다음 달 8∼17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소리극 '체공녀 강주룡'을 공연한다.
박서련 작가의 장편소설을 원작으로 노동운동가 강주룡의 생애를 그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