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U, 위믹스 '미신고 가상자산사업자' 관련 조사 착수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가 OKX와 더불어 위믹스(WEMIX)의 '미신고 가상자산사업자'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협의체(DAXA)는 블루밍비트와의 통화에서 "OKX와 마찬가지로 위믹스에 대해서도 제보 접수를 받아 1차적 검토를 마친 후 FIU에 관련 정보를 전달했다"라고 밝혔다.

위믹스 측은 "아직 FIU나 DAXA로부터 요청이 온 것도, 알고 있는 것도 없다. 현재까지 확인해 줄 수 있는 것이 없다"라고 답했다.

위믹스가 '미신고 가상자산사업자'에 해당하는지 아닌지에 대한 쟁점은 '피닉스 덱스(PNIX DEX)의 가상자산을 보유하는지에 대한 여부, 플레이 월렛(PLAY WALLET)의 사용자들에게 개인키(시드구문) 제공 여부다.

한 익명 관계자는 현 상황에 대해 "위믹스 플레이월렛은 개인키인 시드구문을 사용자가 확인할 수 없고, 비밀번호를 통해 로그인하게 돼 있다. 데이터를 어떻게 보관하고 있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고객의 자산인 개인키를 제공하지 않고 위탁받아 운영하는 것만으로도 가상자산사업자 자격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위믹스는 공식 채널을 통해 "위믹스팀이 제공하는 모든 지갑 서비스는 탈중앙화 지갑 서비스로서, 월렛팀이 개인키 등에 대한 통제권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자산 이전에 관여할 수 없다. 이에 가상자산사업자 신고 대상 서비스가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피닉스 덱스에 대해서도 "피닉스 덱스는 단순히 매수 매도 제안을 개시할 수 있는 장만을 제공하고 있으며, 거래 대기 자산 또한 사업자가 통제권을 가지고 있지 않고 스마트 컨트랙트에 보관된다. 이에 따라 이용자 간 개별 거래로 교환이 이뤄지고 있어 신고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봤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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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블루밍비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