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악화로 폴리실리콘 판매 감소…보유 자사주 전량 소각
OCI홀딩스 작년 영업이익 5천309억원…전년 대비 29.6%↓(종합)
OCI홀딩스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5천309억원으로 전년보다 29.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2조6천497억원으로 전년 대비 4.3% 감소했다.

순이익은 6천992억원으로 20.3% 줄었다.

고금리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시황 악화에도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의 비(非)중국 프리미엄 유지 및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매각을 통해 동종업계 대비 실적이 양호했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64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7.2% 줄었다.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천372억원을 52.7% 하회했다.

폴리실리콘 판매 감소 등에 분기 매출은 6천4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0% 감소했다.

OCI홀딩스는 이날 실적 발표와 함께 중장기 비전 및 주요 전략과 주주환원정책을 공개했다.

OCI홀딩스는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M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 능력을 기존 3만5천t에서 2027년까지 5만6천600t으로 증설하기로 했다.

아울러 최근 쿠알라룸푸르에 신설한 말레이시아 지역본부를 통해 동남아시아에서의 본격적인 사업 확장 및 신규 사업 기회 발굴에 속도를 낸다.

또 OCI홀딩스는 2023년 연간 배당금을 주당 3천300원으로 확정하고, 기존 보유 자사주 24만8천732주(1.26%)를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2026년까지 추가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시행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에 노력할 예정이다.

OCI홀딩스는 지주사 체제 아래 핵심 사업을 신재생에너지 및 첨단소재, 제약·바이오 사업 부문으로 재편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