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원익, 7연승 질주…바둑 메카 의정부 뒤늦은 첫 승리
'2연속 완봉승' 울산 고려아연, KB바둑리그 단독 2위 점프
울산 고려아연이 KB바둑리그에서 2연속 완봉승을 거두며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고려아연은 4일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3-2024 KB국민은행 바둑리그 6라운드 4경기에서 마한의 심장 영암을 4-0으로 완파했다.

고려아연은 주장 신민준 9단이 설현준 8단에게 191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장고 대국에 출전한 문민종 7단은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대만의 쉬하오훙 9단에게 272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이어 이창석 9단은 관록의 최철한 9단을 불계로 꺾었고 한상조 6단마저 영암의 주장 안성준 9단에게 268수 만에 백 불계승해 완봉승을 결정지었다.

지난 5라운드에서도 신진서 9단이 빠진 킥스(Kixx)에 완봉승했던 고려아연은 수려한합천, 한국물가정보와 승점 10점으로 동률을 이뤘으나 개인 승수에서 앞서 단독 2위가 됐다.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원익은 3일 열린 수려한합천과의 대국에서 3-2로 승리했다.

개막전부터 6연승을 달린 원익은 승점 16점을 기록, 2위 그룹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고공비행을 이어갔다.

'2연속 완봉승' 울산 고려아연, KB바둑리그 단독 2위 점프
최하위로 처졌던 바둑메카 의정부는 정관장천녹을 3-2로 따돌리고 5연패 뒤에 첫승을 신고했다.

의정부는 2-2로 맞선 상황에서 벌어진 에이스 결정전에 출전한 2지명 박건호 8단이 정관장천녹의 1지명 변상일 9단을 제압해 첫승을 견인했다.

의정부는 영암과 승점 5점으로 동률이 됐지만 개인 승수에서 앞서 탈꼴찌에 성공했다.

더블리그로 진행되는 KB바둑리그는 총 14라운드의 정규리그로 순위를 가린 후 상위 네 팀이 스텝래더 방식의 포스트시즌을 치른다.

우승 상금은 2억5천만원, 준우승 상금 1억원, 3위 6천만원, 4위 3천만원이다.

또 매 경기 승리한 팀에 1천400만원, 패한 팀에 700만원을 지급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