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솔루션즈, 독일 모듈웍스에 전략 투자…"공작기계용 소프트웨어 공동 개발"
산업용 공작기계 분야 국내 1위·세계 3위 업체인 DN솔루션즈가 독일 모듈웍스에 지분을 투자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한다고 5일 발표했다. 공작기계는 주조, 단조 등으로 만든 기계부품을 가공하는 ‘기계를 만드는 기계’를 가리킨다.

이번 지분 투자를 계기로 DN솔루션즈는 모듈웍스와 공작기계용 디지털 전환(DX), 자동화 등을 위한 소프트웨어를 공동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모듈웍스는 컴퓨터 이용 설계·제조(CAD·CAM) 시스템과 컴퓨터 수치 제어(CNC) 기계를 위한 소프트웨어 솔루션(제품)을 개발·제공하는 기업이다. 공정 계획 자동화 솔루션 ‘스케치턴’ 등 과거 모듈웍스로부터 제공받은 솔루션에 대한 고도화 작업도 이뤄진다.

두산인프라코어(현 HD현대인프라코어) 내 공작기계사업부가 전신인 DN솔루션즈는 현재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3일 상장 주관사 입찰제안 요청서(RFP)를 배포한 데 이어 설 연휴 이후 경쟁 프레젠테이션(PT)를 거쳐 주관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목표 기업가치는 4조원이다.

야부즈 무르테자올루 모듈웍스 CEO는 “DN솔루션즈의 디지털 혁신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모듈웍스의 소프트웨어 개발 지식과 DN솔루션즈의 첨단 제조 기술이 합쳐지면 더 빠르게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원종 DN솔루션즈 대표는 “모듈웍스는 공작기계용 가공 프로그램을 생성하는 데 세계적 기술력을 갖춘 기업”이라며 “CNC, DX, AI와 같은 디지털 기술과 융합으로 미래 첨단 산업을 이끌어갈 것"이라 말했다.

김동주 기자 djdd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