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올림픽] 스켈레톤 동메달 신연수 "정승기 형 조언에 힘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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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빈 '평창 금' 보고 강원도 찾아와 스켈레톤 시작…"대단한 선수 되고파"
윤성빈(은퇴)을 보고 스켈레톤을 시작하고 정승기(강원도청)의 조언을 받으며 성장한 신연수(상지대관령고)가 동계청소년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우뚝 서며 '차세대 주자'로 명함을 내밀었다.
신연수는 23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강원 2024)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뒤 취재진을 만나 "우리나라에서 하는 대회라 생각보다 부담되고 긴장됐는데, 이겨내고 좋은 결과를 내서 스스로 무척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날 신연수는 강원 2024 남자 스켈레톤에서 1분 46초 05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같은 날 앞서 열린 남자 모노봅에서 소재환(상지대관령고)이 금메달을 차지한 데 이어 한국의 두 번째 동계청소년올림픽 썰매 종목 메달이자, 스켈레톤에선 첫 입상이다.
신연수는 "대회가 축제 같아서 경기 전엔 그저 신났다.
즐기자는 생각으로 왔고, 오늘은 마음을 비우고 하던 대로 하고 슬라이딩에만 집중하려 했더니 결과도 따라온 것 같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스켈레톤은 윤성빈이 평창 대회 때 아시아 썰매 최초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존재감을 알린 종목으로, 신연수 역시 당시의 윤성빈을 보며 스켈레톤의 매력을 느껴 선수의 길까지 들어섰다.
단거리 육상 선수였던 그는 스켈레톤을 하려고 고향인 경기도 화성을 떠나 강원도까지 와서 썰매부가 있는 상지대관령고에 입학했다.
입문 때는 윤성빈의 영향을 받은 그는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는 윤성빈의 뒤를 잇는 한국 스켈레톤 간판 정승기의 조언에 힘을 얻었다고 한다.
정승기는 신연수의 상지대관령고 선배이기도 하다.
신연수는 "어려움을 겪는 커브라거나 조종 관련해서 궁금한 점들을 형에게 물어본 적이 있는데, 알려주신 덕분에 도움을 받아 해결할 수 있었다"면서 "저도 형처럼 대단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같은 반 친구인 소재환이 이날 먼저 출전해 금메달을 딴 것은 현장에서 의지를 더욱 끌어 올린 자극제가 됐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봅슬레이(소재환, 최시연), 스켈레톤(신연수, 김예림, 정예은) 대표는 모두 상지대관령고 같은 반이다.
"친구가 먼저 메달을 따니 저도 한번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전한 신연수는 "친구들과 힘든 훈련 속에 의지가 되고 서로 피드백도 주고받으며 도움이 됐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어 그는 "썰매를 본격적으로 탄 지 3년 정도 됐는데, 부모님이 오늘 처음으로 경기를 보러 오셨다.
끝나고 가족들 생각이 많이 났다"고도 덧붙였다.
"오늘 레이스는 진짜 200% 만족한다"고 했지만, 신연수의 질주는 이제 시작이다.
그는 "이제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 통과부터 성인 올림픽에서도 메달을 딸 수 있도록 계속 달리겠다"면서 "아직 갈 길이 멀기에 더 열심히 훈련하고 썰매를 타겠다"며 미소 지었다.
/연합뉴스
신연수는 23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강원 2024)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뒤 취재진을 만나 "우리나라에서 하는 대회라 생각보다 부담되고 긴장됐는데, 이겨내고 좋은 결과를 내서 스스로 무척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날 신연수는 강원 2024 남자 스켈레톤에서 1분 46초 05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같은 날 앞서 열린 남자 모노봅에서 소재환(상지대관령고)이 금메달을 차지한 데 이어 한국의 두 번째 동계청소년올림픽 썰매 종목 메달이자, 스켈레톤에선 첫 입상이다.
신연수는 "대회가 축제 같아서 경기 전엔 그저 신났다.
즐기자는 생각으로 왔고, 오늘은 마음을 비우고 하던 대로 하고 슬라이딩에만 집중하려 했더니 결과도 따라온 것 같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스켈레톤은 윤성빈이 평창 대회 때 아시아 썰매 최초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존재감을 알린 종목으로, 신연수 역시 당시의 윤성빈을 보며 스켈레톤의 매력을 느껴 선수의 길까지 들어섰다.
단거리 육상 선수였던 그는 스켈레톤을 하려고 고향인 경기도 화성을 떠나 강원도까지 와서 썰매부가 있는 상지대관령고에 입학했다.
입문 때는 윤성빈의 영향을 받은 그는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는 윤성빈의 뒤를 잇는 한국 스켈레톤 간판 정승기의 조언에 힘을 얻었다고 한다.
정승기는 신연수의 상지대관령고 선배이기도 하다.
신연수는 "어려움을 겪는 커브라거나 조종 관련해서 궁금한 점들을 형에게 물어본 적이 있는데, 알려주신 덕분에 도움을 받아 해결할 수 있었다"면서 "저도 형처럼 대단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같은 반 친구인 소재환이 이날 먼저 출전해 금메달을 딴 것은 현장에서 의지를 더욱 끌어 올린 자극제가 됐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봅슬레이(소재환, 최시연), 스켈레톤(신연수, 김예림, 정예은) 대표는 모두 상지대관령고 같은 반이다.
"친구가 먼저 메달을 따니 저도 한번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전한 신연수는 "친구들과 힘든 훈련 속에 의지가 되고 서로 피드백도 주고받으며 도움이 됐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어 그는 "썰매를 본격적으로 탄 지 3년 정도 됐는데, 부모님이 오늘 처음으로 경기를 보러 오셨다.
끝나고 가족들 생각이 많이 났다"고도 덧붙였다.
"오늘 레이스는 진짜 200% 만족한다"고 했지만, 신연수의 질주는 이제 시작이다.
그는 "이제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 통과부터 성인 올림픽에서도 메달을 딸 수 있도록 계속 달리겠다"면서 "아직 갈 길이 멀기에 더 열심히 훈련하고 썰매를 타겠다"며 미소 지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