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올림픽] 아시아 첫 '썰매 금' 소재환 "바로 대표 선발전 준비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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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썰매 사상 첫 입상 금빛으로…"밀라노 올림픽은 우선 '출전' 목표"
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 한국 썰매에 사상 첫 메달을 금빛으로 안긴 소재환(상지대관령고)은 마음을 놓을 새 없이 국가대표 선발전과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바라봤다.
소재환은 23일 강원도 평창의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강원 2024) 봅슬레이 남자 모노봅(1인승) 경기를 마치고 취재진을 만나 "이전에 없던 메달을 우리나라에서 열린 대회에서 따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남자 모노봅 경기에서 소재환은 1, 2차 시기 합계 1분 48초 63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소재환은 한국 썰매 선수로는 최초로 동계청소년올림픽 입상을 일궜고, 아시아 선수 최초의 동계청소년올림픽 썰매 종목 금메달리스트로도 이름을 남겼다.
중학교 3학년 때 육상 투포환에서 봅슬레이로 종목을 바꾼 소재환은 이미 당당히 성인 국가대표로 선발될 정도로 잠재력을 보이는 유망주다.
이번 시즌엔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유스 시리즈에서 숱하게 우승하며 강원 2024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혀왔는데, 300번 이상 주행 경험을 쌓은 '홈 코스'에서 금메달 쾌거를 이뤄냈다.
이날 그는 1차 시기에서 유일하게 53초대(53초 80)의 압도적 기록으로 금메달을 예약했고, 2차 시기 이후 합계 기록에서도 선두를 지켜냈다.
"큰 기대를 받은 만큼 긴장하고 부담감도 느껴서 사실 오늘 새벽 3시께까지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털어놓은 소재환은 "그래도 컨디션이 좋았기에 큰 걱정은 하지 않았다.
여기서 계속 봅슬레이를 타왔기에 강추위에 대한 염려도 없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이날 1차 시기 기록은 기존 자신의 최고 기록보다 0.5초가량 앞당긴 것이었다고 한다.
소재환은 "54초대 초반 정도를 예상했는데, 그보다 훨씬 좋은 기록이 나왔다"면서 "완전히 각성하고 스타트도 최대로 한 덕분인 것 같다.
올림픽이라 아이스메이커들께서 얼음도 잘 만들어주시고 정비를 잘해주신 덕도 본 듯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스 시리즈 10차 대회에서 실수로 은메달을 딴 것이 마음에 걸렸는데, 올림픽이라는 무대에서 금메달을 따 매우 행복하다"면서 "레이스를 마치고는 그저 좋다는 생각뿐이었다"며 미소 지었다.
이어 소재환은 "그동안 시상대에 안 올라오던 선수들이 섰고, 특히 아시아에서 한국과 중국(동메달 츠샹위)이 올라가면서 아시아 봅슬레이의 영향력을 보인 것 같아 그 점도 기쁘다"고 덧붙였다.
잠시의 기쁨을 누린 뒤 그의 앞엔 이달 말 국가대표 선발전이 기다리고 있다.
소재환은 "2인승을 타며 적응하고 선발전을 준비해야 할 것 같다"면서 "오늘은 일단 저녁에 소고기를 먹으며 축하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파일럿으로 밀라노 올림픽에 가면 좋겠지만, 어떤 위치든 출전하는 것부터 목표"라며 "아직 경험이 없어서 대회에 나가면 긴장을 많이 하고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가는데, 그런 부분을 보완하며 차근차근 가보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소재환은 23일 강원도 평창의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강원 2024) 봅슬레이 남자 모노봅(1인승) 경기를 마치고 취재진을 만나 "이전에 없던 메달을 우리나라에서 열린 대회에서 따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남자 모노봅 경기에서 소재환은 1, 2차 시기 합계 1분 48초 63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소재환은 한국 썰매 선수로는 최초로 동계청소년올림픽 입상을 일궜고, 아시아 선수 최초의 동계청소년올림픽 썰매 종목 금메달리스트로도 이름을 남겼다.
중학교 3학년 때 육상 투포환에서 봅슬레이로 종목을 바꾼 소재환은 이미 당당히 성인 국가대표로 선발될 정도로 잠재력을 보이는 유망주다.
이번 시즌엔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유스 시리즈에서 숱하게 우승하며 강원 2024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혀왔는데, 300번 이상 주행 경험을 쌓은 '홈 코스'에서 금메달 쾌거를 이뤄냈다.
이날 그는 1차 시기에서 유일하게 53초대(53초 80)의 압도적 기록으로 금메달을 예약했고, 2차 시기 이후 합계 기록에서도 선두를 지켜냈다.
"큰 기대를 받은 만큼 긴장하고 부담감도 느껴서 사실 오늘 새벽 3시께까지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털어놓은 소재환은 "그래도 컨디션이 좋았기에 큰 걱정은 하지 않았다.
여기서 계속 봅슬레이를 타왔기에 강추위에 대한 염려도 없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이날 1차 시기 기록은 기존 자신의 최고 기록보다 0.5초가량 앞당긴 것이었다고 한다.
소재환은 "54초대 초반 정도를 예상했는데, 그보다 훨씬 좋은 기록이 나왔다"면서 "완전히 각성하고 스타트도 최대로 한 덕분인 것 같다.
올림픽이라 아이스메이커들께서 얼음도 잘 만들어주시고 정비를 잘해주신 덕도 본 듯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스 시리즈 10차 대회에서 실수로 은메달을 딴 것이 마음에 걸렸는데, 올림픽이라는 무대에서 금메달을 따 매우 행복하다"면서 "레이스를 마치고는 그저 좋다는 생각뿐이었다"며 미소 지었다.
이어 소재환은 "그동안 시상대에 안 올라오던 선수들이 섰고, 특히 아시아에서 한국과 중국(동메달 츠샹위)이 올라가면서 아시아 봅슬레이의 영향력을 보인 것 같아 그 점도 기쁘다"고 덧붙였다.
잠시의 기쁨을 누린 뒤 그의 앞엔 이달 말 국가대표 선발전이 기다리고 있다.
소재환은 "2인승을 타며 적응하고 선발전을 준비해야 할 것 같다"면서 "오늘은 일단 저녁에 소고기를 먹으며 축하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파일럿으로 밀라노 올림픽에 가면 좋겠지만, 어떤 위치든 출전하는 것부터 목표"라며 "아직 경험이 없어서 대회에 나가면 긴장을 많이 하고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가는데, 그런 부분을 보완하며 차근차근 가보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