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국내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26포인트(0.58%) 오른 2478.61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84억원, 2049억원어치 사들였고, 개인 혼자 3584억원어치 팔아치우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삼성전자(0.13%), LG에너지솔루션(0.4%), 삼성바이오로직스(0.76%), 현대차(2.61%) 등 대체로 빨간불을 켰다. 반면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던 SK하이닉스(-1.26%)는 1% 넘게 내렸다. 셀트리온(-1.09%)도 1% 이상 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강보합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 대비 0.05% 상승한 840.11를 가리켰다. 지수는 장중 변동성을 키웠지만, 개인 '사자'에 힘입어 소폭 올랐다. 개인 혼자 627억원어치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62억원, 6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단은 혼조세를 그렸다. HLB는 7%가량 올랐다. 진양곤 HLB그룹 회장의 HLB테라퓨틱스 주식 매입 소식에 그룹주 전반에 훈풍을 불어넣었다. HPSP(6.47%)는 호실적 전망에 6% 넘게 급등해 셀트리온제약을 제치고 코스닥 시가총액 5위로 올라섰다.

반면 전일 급락한 에코프로비엠(-3.43%), 에코프로(-1.36%)는 이날도 부진했다. 에코프로는 8거래일, 에코프로비엠은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5원 내린 1333.4원에 마감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TSMC 실적 호조 이후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수요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8.01포인트(0.36%) 오른 3만8001.81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가 종가 기준 3만8000포인트를 찍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장보다 10.62포인트(0.22%) 증가한 4850.43으로 장을 마감해 지난주 금요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9.32포인트(0.32%) 뛴 1만5360.29로 거래를 마쳤다. 애플은 마이크로소프트(MS)에 뺏긴 시가총액 1위에 다시 올라섰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