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전역에 한파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추운 날씨로 인한 피해 신고도 잇따르고 있다.

경기도 전역 한파특보…고드름 제거 요청 등 피해 신고 잇따라
22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오후 5시 소방당국에 접수된 한파 관련 피해 신고는 구급 5건, 안전 조치 5건 등 총 10건이다.

오전 9시 32분께 평택시 서정동에서는 행인이 빙판길에서 넘어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돼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들이 부상자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오후 2시 38분께는 과천시 별양동에서는 고드름을 제거해달라는 신고가 접수돼 안전 조치가 이뤄졌다.

비슷한 시각 수원시 율전동에서도 고드름이 생겼다는 신고가 들어와 현장 대원들이 제거 작업을 벌였다.

현재 도내에는 8개 시·군에 한파경보가, 23개 시·군에 한파주의보가 발령된 상태이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이틀 이상 영하 12도를 밑돌거나 급격히 기온이 떨어져 큰 피해가 예상될 때, 한파경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이틀 이상 영하 15도를 밑돌거나 급격히 기온이 떨어져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도내 5개 시·군에는 이날 오전 3시부터 강풍 주의보도 발효된 상태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밤까지 경기 남동부에, 23일 이른 오전까지 경기 남서부에 눈발이 날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내린 눈이 얼어 도로가 미끄러울 수 있으니 교통 및 보행자 안전에 주의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