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외국인력 3만5천명 들어온다...연 인원의 30%
고용노동부가 외국인 근로자 고용을 희망하는 사업주를 대상으로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올해 1회차 고용허가 신청을 접수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1회차 고용허가서 발급 규모는 총 3만5천 명으로, 지난해 1회차보다 73.6% 늘었다.

업종별 쿼터는 제조업 2만3,232명, 조선업 1,500명, 농축산업 4,209명, 어업 2천,595명, 건설업 1,632명, 서비스업 1,297명이며 업종별 초과 수요에 대해서는 2만 명의 탄력배정분을 활용한다.

정부는 산업현장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올해 고용허가제를 통해 들어오는 비전문 취업비자(E-9) 외국인 근로자의 규모를 역대 최대인 16만5천 명으로 늘렸다.

고용허가 신청이 연초에 집중되는 점을 고려해 연간 도입 규모의 30%가량을 1회차에 배정했다.

정부는 또 올해부터는 사업주가 고용허가제 외국인 근로자를 신청할 때 필요한 요건을 완화했다

외국인 근로자 고용을 위해서는 내국인 구인 노력을 먼저 거쳐야 하는데, 제조·조선·건설·서비스업의 내국인 구인 노력 기간을 14일에서 7일로 단축했다.

지난해까진 농축산·어업만 7일이었다.

외국인 근로자 고용을 희망하는 사업주는 내국인 구인 노력을 거친 후 관할 지방고용노동관서를 방문하거나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1회차 고용허가 신청 결과는 다음달 28일에 발표한다.

제조업과 조선업은 2월 29일∼3월 8일, 농축산·어업, 건설업, 서비스업은 3월 11∼15일에 고용허가서가 발급된다.

올해부터 외국인 근로자 고용이 가능해진 음식점업과 호텔·콘도업의 경우 4월 하순경 2회차에서 신청을 접수할 예정이다.

음식점업은 주요 100개 지역에서, 호텔·콘도업은 서울·부산·강원·제주에서 시범적으로 외국인력을 고용한다.


전민정기자 jm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