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크리스마스 어린이용 완구에서 국내 기준치를 215배 초과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서울시는 20일 테무, 쉬인,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 중인 크리스마스 시즌 완구·기타 어린이제품 15종에 대해 안전성 검사를 한 결과 6개 제품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파는 산타클로스 장식 완구 2종에서 국내 기준치의 215배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와 기준치의 11배인 납이 검출됐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장애 물질로 생식기능에 영향을 미치며 접촉 시 눈, 피부 등에 자극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로 알려졌다. 납은 안전기준 이상으로 노출되면 생식기능에 해를 끼칠 수 있는 발암 물질로 알려졌다. 스티커와 비즈완구 등 제품 4종은 물리적 시험에서 국내 기준에 부합하지 못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되는 스티커 제품 1종은 시험 중 작은 부품이 떨어져 나왔으나 이에 대한 경고 표시가 없어 안전성 우려가 제기됐고, 테무에서 판매된 스크래치 페이퍼 완구와 블록, 쉬인의 비즈완구 등은 모서리가 날카로워 어린이가 사용하다 다칠 가능성이 있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시는 국내 이용자 수가 많은 해외 플랫폼을 대상으로 시기별 구매 수요 등을 고려해 안전성 검사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안전성 검사 결과는 서울시 누리집,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스타벅스가 연말이면 진행하는 e-프리퀀시 이벤트 증정품인 포터블 램프가 인기몰이하면서 ‘예약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증정품은 스타벅스가 매년 제공하는 플래너(다이어리)를 비롯해 8종에 달하는데 올해는 조명 브랜드 보나키아와 협업(콜라보)한 이 제품에 수요가 확 몰렸다.20일 스타벅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달 1일부터 이달 31일까지 윈터 e-프리퀀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해당 기간 음료 총 17잔(미션 음료 3잔 포함)을 구매해 e-프리퀀시를 모두 모으면 증정품으로 제공하는 플래너·캘린더(달력)·포터블 램프 가운데 선택해 받을 수 있게 했다.특히 보나키아와의 콜라보 제품인 포터블 램프 인기가 뜨겁다. 스타벅스 상징 색깔인 초록색과 흰색, 보나키아의 시그니처 디자인 격인 삿갓 모양 ‘키아’와 버섯 모양 ‘토니’를 조합해 △K 그린 △K 화이트 △T 그린 △T 화이트 4가지 제품으로 구성됐다.포터블 램프 예약을 위해 스타벅스 애플리케이션(앱)을 들어가면 대부분 품절 상태다. 제품을 받기 위해선 사실상 매장 영업시간이 시작되는 오전 7시에 맞춰 예약을 시도해야 하는데 순식간에 접속 대기자가 수만명씩 몰리는 것으로 알려졌다.워킹맘 김모 씨는 “포터블 램프를 받으려고 아침 7시가 되자마자 접속했는데 앱이 버벅대다가 대기자가 금세 늘었다”며 “K 화이트를 갖고 싶은데 주변에 예약 가능한 매장이 없더라. T 그린을 택해서 겨우 예약했다”고 말했다. 직장인 이모 씨도 “칼 같이 7시에 시도해서 며칠 뒤 받는 걸로 T 화이트 예약에 성공했다. 요즘 인테리어 조명에 관심 있는데 K 화이트도 탐나서 e-프리퀀시 한 세트 더 모을까 생
비야디(BYD)가 내년 초 국내 진출을 공식 선언하면서 중국 저가 전기차 공습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과 테슬라가 꽉 잡고 있는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20일 업계에 따르면 비야디코리아는 내년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토3와 전기 세단 씰, 전기 소형 해치백 돌핀 등을 출시할 전망이다. 비야디는 아토3, 씰, 돌핀을 포함한 6개 모델 상표를 국내 출원했으며 올해 상반기부터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의 전기 승용차 인증 절차를 밟아왔다.비야디가 국내에 출시할 전기차 가운데 주력 모델로는 아토3가 꼽힌다. 아토3는 중국 내에서도 비야디의 볼륨 모델로, 국내에서도 인기 높은 세그먼트인 소형 전기 SUV다.아토3는 중국 현지에서 11만9800위안(약 2379만원)부터 팔리고 있다. 업계는 국내에 아토3가 들어온다면 관세를 포함한 판매 인센티브, 국내 전기차 보조금까지 고려해 2000만원대 후반~3000만원대 초반에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단 정부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에 대해 정부 보조금을 낮춰 지급해 실 구매 가격은 이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비야디의 중형 세단 씰은 중국 내 판매 가격은 9만9800~23만9800위안(약 1982만~4762만원)에 형성됐다. 가장 저렴한 트림이 중국에서 2000만원가량에 팔리고 있어 체급이 비슷한 현대차 아이오닉6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형성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아이오닉6 또한 실속형 트림의 경우 정부 보조금까지 더해 3000만원대에 팔리고 있다. 비야디, 현대차·테슬라와 국내서 본격 경쟁 예고비야디의 최고 강점으로 꼽히는 '가격 경쟁력'이 실제 갖춰진다면 국내 전기차 점유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