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투게더아트
사진=투게더아트
케이옥션의 자회사 투게더아트는 미술품 투자계약증권 '쿠사마 야요이, 호박(Pumpkin)'의 청약을 오는 16일 오전 10시부터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다만 금융당국의 심사 종료 후 증권신고서의 효력이 발생하는 경우 청약 개시가 이뤄질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변이 없다면 16일 오전 0시를 기해 증권신고서 효력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오는 16일 오전 10시부터 청약이 개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청약은 투게더아트가 운영하는 아트투게더 홈페이지에서 이달 23일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공모 총액은 11억8200만원으로 투게더아트가 10%인 1억1820만원을 선배정 받으며, 나머지 90%인 10억6380만원은 일반 청약자에게 배정된다. 일반 청약자에게 배정되는 증권 수량은 총 1만638주이며, 주당 가액 10만원으로 최대 300주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는 오는 25일 경쟁률에 따라 최종 배정 수량 및 투자자 명부가 확정된다.

일반 투자자의 경우 최초 청약 금액 이외에 추가로 부담하는 비용은 없으며, 기초자산 청산 시 매각 차익은 공동사업 수익으로 투자자에게 귀속하게 된다. 발행사인 투게더아트는 청약 종료 후 투자자 명부 및 청약 관련 서류를 사서인증하고 별도로 투자자 보호 기금을 적립한 후 이를 홈페이지에 공시하는 등 투자자 보호장치를 마련했다.

이번 청약은 NH투자증권의 조각투자 전용계좌를 사용하게 되며, NH투자증권은 투자계약증권 발행부터 투자, 청산 단계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투자계약증권 올인원(All-in-One) 서비스'를 투게더아트와 협업을 통해 구축했다.

투게더아트가 발행하는 미술품 투자계약증권의 기초자산은 세계적인 작가 '쿠사마 야요이'(Kusama Yayoi)의 2002년 작 호박(Pumpkin) 작품이다. 투게더아트는 케이옥션의 협조를 얻어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해당 미술품을 청약 기간 중 전시할 계획이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