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여주 복선전철 착공…"서울 강남권을 40분대로 연결"

9천309억원 투입해 2028년 개통 목표…완공 시 동서축 완성
원강수 시장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2천500만명이 원주로"

서울 강남권과 원주를 40분대로 직통 연결하는 여주∼원주 복선전철 공사가 12일 착공했다.

이날 오후 서원주역에서 열린 착공식에는 박상우 국토부 장관을 비롯해 정광영 강원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 국민의힘 박정하 의원(원주갑),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의원(원주을),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정정래 한국철도공사 부사장, 원강수 원주시장, 이충우 여주시장 등이 참석했다.

착공식에 앞서 여주∼원주 복선전철이 동서를 하나로 잇는 의미를 담아 침목 서명 세리머니를 했다.

박 장관은 침목에 '인천에서 강릉까지 균형 발전의 새로운 동서축', 정 부지사는 '강원의 미래로 철도는 달린다', 김 이사장은 '동서 상생발전의 시작', 정 부사장은 '대한민국 최고의 횡단철도'라고 각각 기록했다.

또 박 의원은 '원주가 철도 허브가 되길 바라며', 송 의원은 '원주 발전의 새로운 도약점입니다', 원 시장은 '너무나 감격스럽습니다.

모든 원주시민이 축하하고 환영합니다', 이 시장은 '원주∼여주 복선전철, 강천역 꼭 설치 필요합니다'라는 내용을 각각 침목에 기록했다.

여주∼원주 복선전철 건설 사업은 여주역에서 서원주역까지 22.2㎞의 경강선 구간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9천309억원으로, 오는 2028년 개통이 목표다.

이 노선에는 준고속철 등이 투입된다.

원주에서 여주까지 9분, 원주에서 서울 강남(수서)까지 40분, 원주에서 인천(송도)까지 87분에 이동할 수 있게 되는 등 수도권 접근성을 크게 높일 수 있게 된다.

또 인천에서 강릉까지 가로지르는 동서축이 완성돼 수도권과 강원도가 동반 성장할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운영 중인 판교∼광주선과의 연계 및 향후 월곶∼판교선 완성 시 인천 송도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철도를 비롯한 SOC는 중앙과 지방을 고르게 잘살게 하는 핵심 인프라로, 원주와 여주가 국토 균형발전의 핵심 축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이 사업이 완공되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2천500만명이 원주를 찾게 될 것이고 36만 원주시민 역시 가깝게 수도권을 이동할 수 있게 된다"며 "원주의 수도권 시대를 여는 이 사업을 적극 지원해 원주를 행복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