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비례 이수진, 우상호 불출마하는 서대문갑 출마
친명 김하중, 비명 탈당파 이원욱 지역구에 출마 선언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이수진 의원은 11일 4·10 총선에서 서울 서대문구갑 지역구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원 동지들과 함께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검사 정권의 칼끝에서 이재명 당 대표 동지를 지켜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대문갑은 이번 총선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4선 우상호 의원 지역구다.

이 의원은 "유능한 민생정당인 민주당의 자부심을 다시 세워내겠다"며 "온 동네 초등돌봄 확대, 육아휴직·배우자 출산휴가 확대 등 법 개정으로 돌봄과 육아가 행복한 서대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간호사 출신인 이 의원은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 위원장, 한국노동조합총연맹 부위원장 등을 지냈으며 21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친명 김하중, 비명 탈당파 이원욱 지역구에 출마 선언
2022년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 법률특보단장을 맡았던 김하중 전 국회입법조사처장도 이날 경기 화성시을 출마를 선언했다.

경기 화성을은 전날 민주당에서 탈당한 비명(비이재명)계 이원욱 의원의 지역구다.

김 전 처장은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무도한 검사독재로부터 이재명 대표를 지키고 민주당을 지키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22대 총선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21년간 검사 생활을 한 김 전 처장은 "검찰을 속속들이 꿰뚫어 볼 수 있는 실무 경험과 개혁 의지가 충만한 사람만이 이 대표를 도와 검찰 개혁을 완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전 처장은 이원욱 의원을 겨냥, "그동안 당내 민주주의를 외치며 결국 탈당까지 감행한 분이 검찰 공화국으로 지탄받고 있는 윤석열 정권에 대해서는 왜 침묵을 지켜왔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