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챗GPT와 같이 학습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새로운 데이터를 만들어내는 생성형 AI 시스템이 전 산업권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제2금융권인 저축은행도 연내 생성형 AI 시스템을 도입해 내부통제나 고객 서비스에 접목하기로 했습니다.

장슬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디지털종합금융그룹 도약을 꾀하고 있는 웰컴금융의 계열사, 웰컴저축은행이 업계 최초로 생성형 AI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웰컴저축은행은 현재 생성형 AI 기업 제휴 추진과 함께, 이 시스템을 어느 범위까지 적용할 지를 놓고 내부 논의를 진행 중입니다.

생성형 AI가 도입되면 저축은행만의 서민금융서비스가 고도화되는 것은 물론, 이상거래를 감지하는 내부통제 분야에서도 정확성과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그 동안 단순기능만 수행했던 챗봇이 '지능형 디지털 비서'로 진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생성형 AI는 학습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람이 생성한 데이터와 유사한 데이터를 만들어내는 '자기지도 학습 알고리즘'을 의미합니다.

챗GPT와 같은 서비스 출시 이후 생성형 AI 시장 규모는 꾸준히 성장해 2030년 1,108억 달러, 우리 돈으로 145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미 해외에서는 AI를 기반으로 한 계약분석 도구나 내부감사시스템이 개발돼 실제 금융기관 업무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 : 해외에서는 금융회사들이 생성형 AI를 활용해서 리서치 보고서라든지 고객 상담부문, 그리고 금융소비자 보호 제고를 위해 다양한 분야에 있어서 혁신과 효율성 제고를 만들어내고 있거든요.]

현재 국내에서도 시중은행을 비롯해 카드사, 증권사 등이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한 투자 관련 서비스를 내놓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금융권 전반적으로 신성장 동력 확보가 주요 과제로 떠오른 만큼, 적용범위가 큰 생성형 AI 도입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장슬기입니다.


장슬기기자 jsk9831@wowtv.co.kr
[단독] 저축은행도 '생성형 AI' 도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