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은 개인·외인 매수에 상승 마감
코스피, 장중 하락 전환해 2,560대로 밀려…나흘째 내림세(종합)
코스피가 8일 기관의 대량 매도에 장중 하락 전환해 2,560대로 밀려났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10.26포인트(0.40%) 내린 2,567.82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6.15포인트(0.24%) 오른 2,584.23으로 출발해 4거래일 만에 반등을 시도했으나 장중 내림세로 돌아서 나흘 연속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4천355억원 순매도하며 지난 3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천509억원, 1천700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오전에 2,590선까지 반등을 시도했으나 기관 매물 출회가 지속되며 하락 전환했다"며 "과도했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그동안의 과열 부담을 덜어 놓는 국면으로 증시가 정상화되는 양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열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미국과 중국의 물가지표 발표 등에 대한 경계감이 산재한 가운데 장중 중화권 증시 하락에 기관 매물 출회가 확대되면서 국내 지수에 하방 압력이 가중됐다"고 분석했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1%, 2% 넘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13%)가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약세를 보였으며 SK하이닉스(-1.09%)도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0.24%), POSCO홀딩스(-2.19%), LG화학(-0.73%) 등 이차전지 종목을 비롯해 현대차(-0.85%), 기아(-2.95%) 등 자동차 종목의 주가가 일제히 내렸다.

반면 NAVER(2.72%), 카카오(2.51%)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 보면 화학(-0.66%), 의약품(-2.12%), 전기·전자(-0.25%) 등이 내렸으며 종이·목재(0.27%), 섬유·의복(0.29%)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1포인트(0.11%) 오른 879.34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91포인트(0.22%) 오른 880.24로 출발해 보합권 내 등락하다 강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915억원, 6억원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579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기관은 지난 5일 순매수세를 보였으나 이날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0.16%), HLB(0.73%), 리노공업(1.23%) 등이 강세를 보였다.

에코프로(-2.59%), 엘앤에프(-5.21%) 등 일부 이차전지 종목을 비롯해 셀트리온제약(-7.36%), 알테오젠(-2.46%) 등은 내렸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6조7천100억원, 10조1천640억원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