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 속 6거래일 만에 장중 2600선 밑으로 다시 내려왔다.

4일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9.80포인트(0.76%) 내린 2587.51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92억원, 70억원 팔아치우고 있으며, 개인 혼자 450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하락세인 가운데 SK하이닉스(0.15%)와 네이버(0.68%)는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8만전자를 목전에 두고 2거래일 연속 하락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1.2%), POSCO홀딩스(-1.8%), 삼성SDI(-1.01%) 등 2차전지 관련주를 비롯해 현대차(-1.7%), 기아(-1.49%) 등 자동차주도 모두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도 약세다. 지수는 전장 대비 0.64% 하락한 865.98을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이 혼자 161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며, 개인과 기관이 각각 153억원, 9억원어치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단도 대체로 파란불을 켰다. 에코프로비엠(-1.47%), 에코프로(-1.29%), 엘앤에프(-0.82%) 등 2차전지 소재주 모두 약세를 기록 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 이후 금리 인하 시점을 둘러싼 불확실성, 미국 증시 약세 등으로 인해 중립 이하의 증시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며 "최근 미국 업종과 국내 업종간의 동조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늘 업종 측면에서는 테슬라(-4%), 엔비디아(-1.2%) 등 미국 성장주 약세로 인해 국내 성장주들의 투자심리도 약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7원 오른 1310.5원에 출발했다.

새해 이틀째인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또 하락했다. 이날 공개된 12월 FOMC 의사록을 통해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한풀 꺾였기 때문이다. 국채금리의 상승도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7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0%, 나스닥지수는 1.18% 각각 하락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