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 관객 수 5만명대로 감소
디즈니 신작 '위시' 개봉일 11만 관객…'노량' 제치고 1위
디즈니 100주년 기념작인 애니메이션 영화 '위시'가 오랫동안 극장가를 양분했던 한국 영화 2편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4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위시'는 개봉일인 전날 11만여 명(매출액 점유율 41.8%)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김한민 감독의 '노량: 죽음의 바다'(이하 '노량')와 김성수 감독의 '서울의 봄'은 각각 2위와 3위로 한 계단씩 내려갔다.

'노량'은 전날 5만3천여 명(20.3%)을, '서울의 봄'은 5만여 명(19.5%)을 각각 동원했다.

두 작품 일일 관객 수가 5만명대로 내려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총 1천223만여 명을 모은 '서울의 봄'은 손익분기점(460만명)을 일찌감치 넘어섰지만, '노량'의 경우 누적 관객 수 385만여 명으로 손익분기점(720만명)까지 한참 남은 상황이다.

지난 20일 개봉한 '노량'은 개봉 나흘째 100만 관객을, 11일째 3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속도를 높일 것으로 보였지만 꾸준히 관객 수가 줄고 있다.

개봉 첫 주말이자 성탄절 연휴였던 지난달 23∼25일 사흘간 160만2천여 명을 모았으나 바로 다음 주에 이어진 새해 연휴(12월30일∼이달 1일)에는 90만9천여 명을 불러들이는 데 그쳤다.

예매율 역시 이날 오전 8시 기준 13.9%(예매 관객 수 4만여 명)로 3위로 밀려 났다.

'위시'가 35.4%(10만4천여 명), 오는 10일 개봉하는 최동훈 감독의 '외계+인' 2부가 15.1%(4만4천여 명)으로 각각 1위와 2위를 달리고 있다.

디즈니 신작 '위시' 개봉일 11만 관객…'노량' 제치고 1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