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총선 후 전기료 인상 가능성엔 "시기 확정할수 없어"
"차등 요금제, 전력 수급 불균형 해결할 대안"

안덕근 "한전 재무구조 개선뒤 적절한 시기 전기료 정상화 검토"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3일 한국전력의 누적 적자와 관련해 "(한전에) 중간배당을 해서 일단 재무구조를 개선한 뒤 올해 적절한 시기에 요금을 정상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한전의 역마진 구조 때문에 대규모 적자가 누적되고 전체 공기업 중 부채가 가장 많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안 후보자는 '총선이 끝나면 전기요금을 인상하느냐'는 질문에는 "시기는 확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안 후보자는 "적절한 시기가 되면 국민 부담, 환율, 국제에너지 가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단계별로 요금을 조정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6월부터 시행되는 분산에너지특별법이 지역마다 전기요금을 다르게 책정할 수 있는 차등요금제의 시행 근거를 담고 있는 데 대해 안 후보자는 "차등요금제는 전력 수급의 불균형 문제를 풀 수 있는 중요한 대안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부분을 저희가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계속 챙겨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