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본전 됐으니 팔자"...외국인 줍줍에 '8만전자 눈앞'
2일 삼성전자의 주가가 8만 원 목전까지 가며 약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오르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40% 오른 7만 9,600원에 상승 마감했다. 장중 7만 9,800원까지 오르며 8만 전자의 벽을 넘어서는듯 했으나 8만 원대에 매물이 다수 쌓이는 등 이날은 결국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9일부터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가 만약 8만 원대를 기록하며 장을 마친다면 지난 2021년 12월 29일 8만 200원에 거래 마감된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은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인한 투자 심리 부활과 반도체 산업 흑자 전망이 주된 이유로 풀이된다.

이날 메리츠증권도 삼성전자가 올해 감산 폭을 줄이고 신규 주주환원 정책도 내놓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4천원에서 9만5천원으로 높였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최근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D램 감산 폭을 줄여나가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감산 폭은 35%에서 1분기 안에 15% 수준까지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김 연구원은 "올해 2분기부터는 감산 폭 축소에 따른 고정비 분배와 수익성 회복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동하기자 hd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