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위조티켓, 경찰에 수사 의뢰"…전광판·음향도 문제 일으켜
아쉬움 남긴 SBS 가요대전…위조티켓 피해·텐 안전사고
지난 25일 열린 SBS의 연말 가요 축제 '가요대전'이 위조 티켓과 안전관리 소홀 등으로 가요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26일 방송가에 따르면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날 오후 열린 '가요대전'에 입장하려다가 보유한 티켓이 위조된 가짜라는 직원의 설명을 듣고 입장하지 못했다는 후기가 게재됐다.

이에 대해 SBS 관계자는 "공연 당일 현장에서 위조 티켓과 관련한 피해 사실을 알게 된 후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라며 "정확한 피해 규모는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SBS 가요대전은 매년 연말 열리는 가요 행사로, 올해는 24일 오후 5시 1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렸다.

특히 올해는 키, 안유진, 연준 등 인기 스타가 진행을 맡고 26개 아티스트 팀이 출연해 기대를 모았다.

작년까지 고척에서 진행한 것과는 달리 인스파이어 아레나로 장소를 옮긴 만큼 무대와 중계 수준이 얼마나 향상될지도 관심사였다.

그러나 위조 티켓 문제와 함께 몇몇 사고가 발생하면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아쉽다는 반응이 나왔다.

그룹 NCT의 멤버 텐은 무대 가장자리에서 가운데로 이동하던 중 리프트 아래로 떨어지는 모습이 현장에 있던 팬들에게 목격됐고, 이에 텐은 이튿날 새벽 팬과 소통하는 플랫폼에 '저는 괜찮다.

걱정하지 말라'며 주위를 안심시켰다.

이 밖에도 그룹 있지(ITZY)가 공연하던 중 전광판에 컴퓨터(PC) 운영체제에서 우클릭 때 나타나는 메뉴가 표시된 것이 팬들의 눈에 포착됐고, 제로베이스원 공연 중 특정 부분만 반복 재생되는 음향 사고가 나는 등 연출진의 관리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