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농업기술원, 토종 다래 속 변비 개선 효과 밝혀

국내 학술지 게재·변비 개선용 조성물 특허출원 예정

강원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은 지역 토종 다래의 변비 개선에 효과를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도 농업기술원은 동물에 변비 유발 약물을 3일간 투여해 변비를 유발한 뒤 한 그룹에는 일반사료를 섭취하게 했고 다른 그룹에는 토종 다래를 포함한 사료를 나흘간 공급했다.

다래를 포함한 사료를 먹은 실험군의 변의 개수와 중량, 변의 수분, 장내 변 중량 등을 조사한 결과 변비 개선에 우수하다는 결과를 얻었다.

또 결장 내 존재하는 변의 형태를 관찰한 결과 다래를 섭취한 실험군이 그렇지 않은 군에 비해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토종 다래를 섭취한 변비 유발군에서 자연 배변이 늘었고 변의 수분을 증가시켜 통변감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도 농업기술원은 이번 연구 결과를 국내 학술지에 게재하고 다래 분말을 유효성분으로 하는 변비 개선용 조성물을 특허출원 할 예정이다.

김기선 농업환경연구과장은 "이번 연구 결과로 확인한 강원 토종 다래의 우수한 기능성을 부각해 소비 확대와 농업인의 소득증대를 이끌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도내 토종 다래 재배면적은 45㏊로 전국의 45%를 차지하고 있다.

비타민 C가 풍부하고 면역조절 기능이 탁월해 최근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과일 중 하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