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압해 신장-동서 4차로 확장, 타당성 재조사 통과
전남 신안군은 압해읍 소재지부터 압해대교에 이르는 6km 구간을 4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의 타당성 재조사 안이 정부 제6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의결됐다고 12일 밝혔다.

국도 2호선 및 77호선의 통행 효율성·안정성 향상을 위해 추진 중인 이 사업은 국도 설계기준에 맞는 도로로 개선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천사대교 개통 이후 하루 교통량이 2차로 적정교통량 9천400대를 초과한 1만2천664대로 폭증하고 교통사고도 급증해 차로 수 확대 필요성이 대두됐다.

군은 자체 타당성 용역을 거쳐 사업 시행청인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 4차로 확장을 건의했다.

익산지방청은 총사업비가 658억원에서 900억 원대로 증가함에 따라 타당성 재조사 대상 사업으로 분류해 올해 상반기부터 KDI로부터 타당성 재조사를 받았다.

제6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의결에 따라 913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 압해 신장교차로~압해읍 소재지 간 6.0km에 대해 4차로 확장공사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박우량 군수는 "급성장한 신안의 현재와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분석한 매우 의미 있는 결과"라고 반겼다.

타당성 재조사를 위해 잠시 중단됐던 신장-복룡 간 도로 시설 개량공사는 앞으로 약 6개월간의 설계변경 기간을 거쳐 내년 상반기 내 재착공할 예정이다.

4차로 확장에 따른 최종 준공 시기는 추가 공기를 거쳐 2027년 개통 예정이다.

개통되면 김대중대교, 압해대교, 천사대교, 압해-화원 연도교 등을 통해 사통팔달의 교통망이 구축돼 교통 불편이 완화되고 물류비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