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제주4·3 고발 시집…'애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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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월 = 서안나 지음.
서정과 준엄한 역사 인식을 결합해 개성적인 시적 세계관을 담아낸 시집이다.
시인은 제주의 비극적 서사인 '제주4·3 항쟁'의 비극을 고발한다.
1950년 현 제주국제공항에서 자행된 집단 학살과 암매장을 고발하는 시에서 "죽음을 밟지 않고 제주에 착륙할 수 없다", "죽음을 껴안지 않고는 제주를 떠날 수 없다"고 말한다.
저자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비극, 신장웨이우얼에서 자행되는 참혹한 폭력의 현실로 시를 확장하며 "고백은 고백할수록 더 참혹해"지지만, 추악한 역사가 반복되지 않기 위해 "우리는 우리의 추악함을 견뎌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여우난골. 136쪽.
/연합뉴스
서정과 준엄한 역사 인식을 결합해 개성적인 시적 세계관을 담아낸 시집이다.
시인은 제주의 비극적 서사인 '제주4·3 항쟁'의 비극을 고발한다.
1950년 현 제주국제공항에서 자행된 집단 학살과 암매장을 고발하는 시에서 "죽음을 밟지 않고 제주에 착륙할 수 없다", "죽음을 껴안지 않고는 제주를 떠날 수 없다"고 말한다.
저자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비극, 신장웨이우얼에서 자행되는 참혹한 폭력의 현실로 시를 확장하며 "고백은 고백할수록 더 참혹해"지지만, 추악한 역사가 반복되지 않기 위해 "우리는 우리의 추악함을 견뎌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여우난골. 136쪽.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