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부 밤바다 지키는 비양도 등대 불빛 33km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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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양수산관리단, 광력 강화…야간경관명소도 기대
제주 서부지역 앞바다의 '비양도 등대' 불빛이 더 밝아져 조업하는 선박의 안전을 지키고 야경 장관을 볼 수 있게 됐다.
6일 부산지방해양수산청 제주해양수산관리단에 따르면 제주시 한림읍 비양도 등대의 불빛 광력(光力)을 높이는 사업을 최근 마무리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비양도 등대 불빛은 도달거리가 기존 15㎞에서 33㎞로 더욱 밝아졌고 기존 정지 상태에서 한 바퀴를 회전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주변 바다에는 암초와 저수심이 넓게 분포하고 있어 선박 사고가 잦고 북측 해상에 풍력발전단지가 조성돼 해양 사고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등대의 불빛을 더 밝게 하는 광력 증강사업이 진행됐다.
제주해양수산관리단은 협재해수욕장과 인근 해안가에서도 비양도 정상에 회전하는 등대 불빛과 밤바다가 어우러진 야경을 조망할 수 있게 돼 야간 경관 명소로도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에는 마라도·우도·산지 등 3곳의 등대가 개항 직후인 1910년 조성됐고, 한국전쟁 이후인 1955년 비양도 등대 등이 들어섰다.
제주에는 현재 306개(국가 관리 216, 민간 관리 90)의 등대가 있다.
마라도·우도·추자 등대는 관리인이 있는 유인 등대이지만, 비양도 등대를 포함해 나머지 303개는 관리인이 없는 무인 등대다.
비양도는 그동안 고려사(1451년)와 고려사절요(1452년)에 '고려 목종 5년(1002년)과 목종 10년(1007년) 제주도 서남쪽 바닷속에서 화산 분출이 있었고, 그 화산을 '상서로운 산'이라는 의미로 '서산'(瑞山)이라고 불렀다'고 기록이 남아있는 것을 토대로 1천여년 전 바닷속 화산활동으로 생성된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최근 학계의 생성연대 측정 결과, 비양도 암석이 송이(화산 쇄설물)로 구성돼 육상 화산활동의 산물로 2만7천년에서 4만3천년께 생성된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
제주 서부지역 앞바다의 '비양도 등대' 불빛이 더 밝아져 조업하는 선박의 안전을 지키고 야경 장관을 볼 수 있게 됐다.
6일 부산지방해양수산청 제주해양수산관리단에 따르면 제주시 한림읍 비양도 등대의 불빛 광력(光力)을 높이는 사업을 최근 마무리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비양도 등대 불빛은 도달거리가 기존 15㎞에서 33㎞로 더욱 밝아졌고 기존 정지 상태에서 한 바퀴를 회전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주변 바다에는 암초와 저수심이 넓게 분포하고 있어 선박 사고가 잦고 북측 해상에 풍력발전단지가 조성돼 해양 사고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등대의 불빛을 더 밝게 하는 광력 증강사업이 진행됐다.
제주해양수산관리단은 협재해수욕장과 인근 해안가에서도 비양도 정상에 회전하는 등대 불빛과 밤바다가 어우러진 야경을 조망할 수 있게 돼 야간 경관 명소로도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에는 마라도·우도·산지 등 3곳의 등대가 개항 직후인 1910년 조성됐고, 한국전쟁 이후인 1955년 비양도 등대 등이 들어섰다.
제주에는 현재 306개(국가 관리 216, 민간 관리 90)의 등대가 있다.
마라도·우도·추자 등대는 관리인이 있는 유인 등대이지만, 비양도 등대를 포함해 나머지 303개는 관리인이 없는 무인 등대다.
비양도는 그동안 고려사(1451년)와 고려사절요(1452년)에 '고려 목종 5년(1002년)과 목종 10년(1007년) 제주도 서남쪽 바닷속에서 화산 분출이 있었고, 그 화산을 '상서로운 산'이라는 의미로 '서산'(瑞山)이라고 불렀다'고 기록이 남아있는 것을 토대로 1천여년 전 바닷속 화산활동으로 생성된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최근 학계의 생성연대 측정 결과, 비양도 암석이 송이(화산 쇄설물)로 구성돼 육상 화산활동의 산물로 2만7천년에서 4만3천년께 생성된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