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삼성전기, 내년 영업익 26% 증가 전망…최선호주"
대신증권은 6일 고부가 제품 매출 증가 등으로 내년 삼성전기의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26% 증가할 것이라며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박강호 연구원은 "화웨이의 폴더블폰 시장 확대 등으로 중국 스마트폰 시장 내 교체 수요가 기대되는 가운데 내년 스마트폰, PC, TV 시장은 3년 만에 성장세로 전환할 것"이라며 "지난 2년간 설비투자 위축과 재고조정 영향으로 내년 고부가 제품의 수익성 개선이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갤럭시 S24를 시작으로 전 세계 스마트폰에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이 적용되기 시작해 가전과 자동차에도 확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며 "반도체 기판의 미세화를 추구하게 되면서 고부가 제품인 적층세라믹 커패시터(MLCC) 매출 비중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내년 영업이익은 8천300억원으로 올해(6천540억원)보다 26%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삼성전기를 내년 상반기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았다.

그는 또한 "일반 자동차의 전기차 전환 패러다임이 진행되면서 MLCC 매출이 증가하고 북미 전기차에 대한 카메라모듈 매출도 늘어날 것"이라며 "삼성전기의 3대 사업인 MLCC, 반도체 기판, 카메라모듈이 전반적으로 성장하면서 2025년 영업이익은 1조원대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기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