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시청률 엎치락뒤치락…tvN, 다음주부터 '마에스트라' 방송
'무인도의 디바' 자체 최고 시청률로 종영…'고려거란전쟁' 앞서
박은빈이 주연한 드라마 '무인도의 디바' 마지막회가 자체 최고 시청률로 주말 동시간대 경쟁작인 '고려거란전쟁'을 제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tvN이 전날 오후 9시 20분 방송한 '무인도의 디바'는 시청률 9.0%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19일 방송분이 기록한 종전 자체 최고 시청률 8.7%보다 높다.

마지막 방송은 주인공 서목하(박은빈)가 결국 가수로 데뷔하는 과정을 다뤘다.

목하는 데뷔 직전 곡을 바꾸라는 소속사 대표 이서준(김주헌)의 지시에 분노하지만, 소속 가수를 위한 대표의 진심이었던 것을 깨닫고 결국 뜻에 따른다.

목하는 데뷔 후 높은 순위에 오르진 못해도 자신이 동경하고 따르던 윤란주(김효진)와 같은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게 된 것에 행복해한다.

한편 직전 회차에서 괴한에게 공격받고 쓰러졌던 강상두(이중옥)는 병상에서 사경을 헤맨 끝에 가족의 격려 속에 깨어난다.

정봉완(이승준)은 자신이 상두를 공격했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난다.

상두는 가짜 이름을 버리고 원래의 이름 '이욱'으로 돌아와 아내와 다시 혼인신고를 올리고, 강우학과 강보걸로 살아온 두 아들은 '이채호'와 '이기호'라는 이름으로 새로 출발한다.

목하가 어린 시절 자신을 지켜줬던 기호와 그의 가족들과 모여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끝으로 드라마는 막을 내렸다.

12부작인 '무인도의 디바'는 불의의 사고로 무인도에 갇혀 15년 동안 살다가 구조된 목하가 어린 시절부터 꿈꿔온 가수로 데뷔하는 과정을 다룬 드라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흥행을 이끌었던 박은빈이 주연을 맡아 열연했다.

특히 박은빈은 극중 목하가 부르는 노래를 직접 소화해 화제가 됐다.

'무인도의 디바' 자체 최고 시청률로 종영…'고려거란전쟁' 앞서
동시간대 방송한 KBS 2TV '고려거란전쟁'의 시청률은 7.9%를 기록해 '무인도의 디바'보다는 다소 낮았다.

지창욱과 신혜선 주연의 JTBC 드라마 '웰컴 투 삼달리'는 5.3%의 시청률로 뒤를 이었다.

'무인도의 디바'와 '고려거란전쟁'은 시청률이 서로 엎치락뒤치락하며 1위 경쟁을 벌여왔다.

정통 대하사극인 '고려거란전쟁'이 빼어난 만듦새로 호평받으면서 첫회부터 시청률 5.5%로 '무인도의 디바'의 같은 날 시청률 5.4%를 근소하게 넘었다.

이후로도 두 드라마는 서로 시청률 역전과 재역전을 반복했으나 마지막 방송에선 '무인도의 디바'가 앞섰다.

tvN은 오는 9일부터 '무인도의 디바'와 같은 시간대에 이영애 주연의 드라마 '마에스트라'를 방송할 예정이다.

프랑스 드라마 '필하모니에'를 리메이크한 '마에스트라'는 이영애가 여성 지휘자를 연기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