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 해마다 증가세…안전망 강화·예방 교육 실시
강릉시, 아동학대 응급조치 시스템 구축
강원 강릉시가 아동학대가 발생하면 응급조치가 즉각 가능한 대응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2일 시에 따르면 아동학대 신고 건수가 2021년 119건에서 작년 164건, 올해 들어 현재까지 217건에 이르는 등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관련기관과 유기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지속적인 예방 교육을 실시, 아동보호 안전망 강화에 나선다.

시는 우선 경찰서, 교육청, 아동보호전문기관과 협조 체계를 구축해 신고 접수 시 즉각적인 출동을 통해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조사 결과에 따라 피해 아동을 즉각 분리하는 등 적극적인 보호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특히, 관련 기관과 정보 연계협의체를 지속해 개최, 고위험 사례 아동에 대한 올바른 개입 방법을 논의하고 아동의 안전 확인을 상시로 실시해 사각지대 해소에 나선다.

이와 함께 아동학대 예방 교육 및 아동학대 신고 의무자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일선 학교에 가정통신문과 함께 학부모의 아동학대 인식개선을 위한 홍보물 배부 등을 요청할 계획이다.

시는 아동학대의 선제적 예방과 피해 아동에 대한 공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작년 11월 아동호보팀을 신설했으며 현재 아동학대전담공무원 2명, 아동보호전문요원 4명을 배치, 아동학대 대응에 나서고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아동학대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고 응급조치가 가능한 대응 시스템을 구축해 모든 아동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릉시, 아동학대 응급조치 시스템 구축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