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아파트 화재로 주민 72명 대피…"전기요 안 끄고 외출"
경기도 부천 아파트에서 불이 나 한때 주민들이 대피했다.

1일 경기 부천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54분께 부천시 상동 아파트 16층 집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아파트 바깥과 옥상으로 주민 72명이 대피했으며 침대 매트리스와 전기요 등이 타 122만7천원의 재산 피해(소방서 추산)가 났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17층 주민은 당시 "타는 냄새와 연기 때문에 눈이 맵다"며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관 20여명과 장비 20대를 투입해 19분 만인 오후 10시 13분께 불을 모두 껐다.

조사 결과 불이 난 16층 집 주민은 화재 발생 전날 침대에 올려진 전기요 전원을 끄지 않고 외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하루 넘게 켜져 있던 전기요가 과열되면서 침대에서 처음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