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 "내달 인터넷·게임주 공매도 금지 영향력 약화"
다올투자증권은 27일 인터넷·게임 종목의 공매도 금지로 인한 숏커버링 영향력이 다음 달 약화할 전망이라며 낙폭 과대 정도보다 펀더멘털(기초 체력)을 보고 매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하정 연구원은 "지난주 인터넷·게임 관련 기업 주가는 평균 4% 상승해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수익률을 상회했다"며 "특히 게임 섹터는 지스타 이벤트 종료 후에도 긍정적인 투자 심리가 유지되는 모습이며 인터넷 섹터 내 카카오 그룹주의 반등 추세도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지난 21일 기준 위메이드와 카카오의 대차잔고 비율은 각각 1.2%, 0.2%까지 하락했고 특히 위메이드가 지난 14일까지 숏커버링이 빠르게 이루어진 후 주가가 고점 대비 18% 하락했다"며 "개별 모멘텀이 존재한 기업의 숏커버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어 공매도 금지로 의한 숏커버링 영향력이 다음 달 약화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내년 1월 실적 시즌을 앞두고 펀더멘털(기초 체력)이 부각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낙폭과대주를 중심으로 한 밸류에이션(평가 가치) 중심 반등은 다음 달 안에 종료될 것"이라며 "다음 달에는 낙폭 과대보다 펀더멘털을 보고 매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게임주의 경우 다음 달 7일 예정된 엔씨소프트의 신작 'TL' 출시는 기대감을 성과로 증명하는 시점으로, 게임 섹터 전체의 주가 변동성을 높일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며 게임 섹터에 대한 투자 의견은 '중립'으로 제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