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협의체 출범 후 첫 대토론회…"낙동강 활용 관광시대 열자"
내년 법정기구인 '낙동강협의회'로 한 단계 더 도약 기대
낙동강 낀 경남·부산 6개 지자체 관광 활성화에 힘 모은다
낙동강을 함께 끼고 사는 경남과 부산지역 6개 지자체 모임인 낙동강협의체가 공동번영 낙동강시대를 위한 관광자원 활성화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낙동강협의체는 24일 오후 경남 양산시청 비즈니스센터 컨벤션홀에서 '2023 낙동강협의체 콘퍼런스'를 열고 낙동강 관광자원 활성화를 위한 강연, 주제발표, 토론회를 했다.

콘퍼런스에는 나동연 경남 양산시장, 홍태용 경남 김해시장, 오태원 부산 북구청장, 조병길 부산 사상구청장, 김형찬 부산 강서구청장, 이갑준 부산 사하구청장 등 6개 지자체장과 김두관 국회의원(경남 양산을), 송부용 경남발전연구원장, 산학관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낙동강은 휴식 공간을 넘어 문화와 여가 공간으로 자리매김하지 못하고 있어 항상 아쉬움이 남았다"며 "6개 지자체가 힘을 모아 공동번영의 낙동강 시대라는 큰 꿈을 이루고자 한 걸음씩 나아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두관 국회의원은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이 새로운 협력체계를 만들어가는 시점에서 이번 모임은 큰 의미가 있다"며 "인류문명은 강을 중심으로 발전했고 강이 얼마나 발전하느냐에 달린 만큼 낙동강시대를 여는 데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낙동강 낀 경남·부산 6개 지자체 관광 활성화에 힘 모은다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낙동강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과 비전을 공유했다.

신현석 부산연구원장은 '부산과 경남이 함께 여는 낙동강의 꿈, 야심 찬 변신'을 주제로 낙동강 활용을 위한 비전과 전략을 소개했다.

신 원장은 "구슬도 꿰어야 보배가 되듯 낙동강 시대를 위해서는 낙동강권 자연경관을 다양한 방식으로 누릴 수 있도록 초광역 거버넌스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득희 경남연구원 연구위원은 '낙동강 관광자원 활성화를 위한 기본방향'을 주제로 낙동강 관광 브랜드 및 연계 관광개발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정은지 지방행정발전연구원 연구원은 '낙동강 문화관광벨트 구축'을 주제로 권역별 주요 유입 관광객 특성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관광콘텐츠 개발을 소개했다.

이어 최형민 영산대 교수와 강상훈 동아대 교수, 김진형 경남연구원 연구위원 등은 낙동강 관광자원 활성화 방안을 위한 토론을 벌였다.

지난해 10월 낙동강협의체 출범 후 콘퍼런스는 처음 열렸으며 앞으로 6개 지자체를 순회하며 해마다 개최할 예정이다.

낙동강협의체는 내년 초 법정 기구인 '낙동강협의회'로 새롭게 출범해 실질적인 낙동강권 지자체 공동 협력 시대를 열어갈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