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연패' 가스공사 강혁 "이런 모습 보이면 안 되는데…죄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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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최다 10연패 늪에 허덕이며 시즌 초반부터 위기를 맞은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강혁 감독대행은 연신 '내 탓'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강 대행은 2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정규리그 원정 경기를 마치고 "저도 그렇고, 선수들도 그렇고 팬들께 이런 모습을 보이면 안 되는데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날 가스공사는 삼성에 63-84로 져 10연패에 빠졌다.
지난달 29일 서울 SK전(96-94) 이후 한 달 가까이 이기지 못하고 최하위(1승 12패)에 머물고 있다.
8연패 중이던 9위 삼성은 그나마 해볼 만한 상대로 여겨졌으나 가스공사는 좀처럼 이기지 못했다.
가스공사는 이날 2쿼터 팀 전체 득점이 4점, 전반을 통틀어도 21점에 불과할 정도로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
3쿼터 중반엔 30점 넘게 격차가 벌어지기도 했다.
후반 샘조세프 벨란겔과 이대헌이 분투하며 35점까지 벌어졌던 틈을 8점으로 좁히기도 했지만, 두 외국인 선수 앤드류 니콜슨과 앤쏘니 모스가 연이은 5반칙 퇴장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득점은 니콜슨이 4점에 불과했고, 모스는 없었다.
강 대행은 "팀 사정이 어렵다 보니 선수들이 하려는 마음은 있는데 의욕이 너무 앞서서 파울도 나오고 슛 성공률도 많이 떨어진 것 같다"면서 "일부러 그러는 건 아니고 이기려고 하는 마음이 앞선 듯하다"고 평가했다.
"선수들 모두 잘하려고 하다 보니 의욕이 앞서고 경직된 느낌이 있다"고 진단한 강 대행은 "작전 타임 등을 통해 잡아줘야 하는데 제가 한 타임 놓친 느낌이다.
선수들은 열심히 하는데 제가 그런 부분을 잘하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자책했다.
전역한 주축 가드 김낙현의 무릎 상태가 좋지 않은 것도 강 대행의 걱정을 키우는 부분이다.
김낙현은 이날 선발로 나섰으나 4분여밖에 뛰지 못하고 벤치를 지켰다.
강 대행은 "김낙현은 뛰지 않게 해야 했는데 제 욕심이었던 것 같다.
상태를 확인하고 무리하지 않도록 치료를 우선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양 팀 최다 27점을 올린 이대헌 얘기엔 "(21일) 정관장과의 경기 이후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
더 좋아지리라 본다"며 희망을 찾은 강 대행은 "빨리 연패를 끊어서 분위기를 바꾸는 게 우선"이라며 반등을 다짐했다.
/연합뉴스
강 대행은 2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정규리그 원정 경기를 마치고 "저도 그렇고, 선수들도 그렇고 팬들께 이런 모습을 보이면 안 되는데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날 가스공사는 삼성에 63-84로 져 10연패에 빠졌다.
지난달 29일 서울 SK전(96-94) 이후 한 달 가까이 이기지 못하고 최하위(1승 12패)에 머물고 있다.
8연패 중이던 9위 삼성은 그나마 해볼 만한 상대로 여겨졌으나 가스공사는 좀처럼 이기지 못했다.
가스공사는 이날 2쿼터 팀 전체 득점이 4점, 전반을 통틀어도 21점에 불과할 정도로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
3쿼터 중반엔 30점 넘게 격차가 벌어지기도 했다.
후반 샘조세프 벨란겔과 이대헌이 분투하며 35점까지 벌어졌던 틈을 8점으로 좁히기도 했지만, 두 외국인 선수 앤드류 니콜슨과 앤쏘니 모스가 연이은 5반칙 퇴장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득점은 니콜슨이 4점에 불과했고, 모스는 없었다.
강 대행은 "팀 사정이 어렵다 보니 선수들이 하려는 마음은 있는데 의욕이 너무 앞서서 파울도 나오고 슛 성공률도 많이 떨어진 것 같다"면서 "일부러 그러는 건 아니고 이기려고 하는 마음이 앞선 듯하다"고 평가했다.
"선수들 모두 잘하려고 하다 보니 의욕이 앞서고 경직된 느낌이 있다"고 진단한 강 대행은 "작전 타임 등을 통해 잡아줘야 하는데 제가 한 타임 놓친 느낌이다.
선수들은 열심히 하는데 제가 그런 부분을 잘하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자책했다.
전역한 주축 가드 김낙현의 무릎 상태가 좋지 않은 것도 강 대행의 걱정을 키우는 부분이다.
김낙현은 이날 선발로 나섰으나 4분여밖에 뛰지 못하고 벤치를 지켰다.
강 대행은 "김낙현은 뛰지 않게 해야 했는데 제 욕심이었던 것 같다.
상태를 확인하고 무리하지 않도록 치료를 우선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양 팀 최다 27점을 올린 이대헌 얘기엔 "(21일) 정관장과의 경기 이후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
더 좋아지리라 본다"며 희망을 찾은 강 대행은 "빨리 연패를 끊어서 분위기를 바꾸는 게 우선"이라며 반등을 다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