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사드·레이저쇼 등 선봬…LED 연날리기 등 시민 아이디어도 반영
금강의 밤 황홀한 빛으로 물든다…내달 2∼31일 '세종 빛 축제'
다음 달 2일부터 31일까지 세종시 이응다리와 금강수변공원 일원에서 개최되는 '2023 세종 빛 축제'에는 개막식과 미디어파사드, 레이저 쇼, 일루미네이션 등이 메인 프로그램으로 선보인다.

세종시는 22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3 세종 빛 축제 추진 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개막식에서는 댄스와 빛이 조화를 이루는 발광다이오드(LED) 미디어 퍼포먼스와 점등 퍼포먼스, 레이저 쇼가 펼쳐진다.

점등 퍼포먼스에서는 국민 1천446명이 이응다리를 원으로 이어 축제의 시작을 알리게 된다.

1천446명은 세종대왕이 한글을 반포한 해 1446년과 이응다리 길이 1천446m를 고려한 것이다.

다음 달 12월 2∼3일, 22∼25일에는 세종시청사 후면부에 미디어파사드가 구현된다.

미디어파사드는 세종에서 처음으로 4만 안시 프로젝터 6대로 운영되며, '빛과 시간의 환희'를 주제로 연출하게 된다.

메인 콘텐츠는 3막으로 구성돼 소리 문자인 한글, 우리만의 천체 시스템을 구축한 창의성과 이를 바탕으로 세종시의 미래를 압도적 규모의 입체적 영상으로 구현한다.

성탄절 시즌에는 산타의 선물공장을 모티브로 한 입체영상이 연출된다.

다음 달 2∼17일 이응다리에서는 화려한 레이저쇼도 펼쳐진다.

이 기간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1시간마다 선보이는 레이저쇼는 축제 주제인 '빛으로 여는 세종의 하늘'을 표현한 감미로운 선율의 인트로와 4개의 테마로 구성되는 레이저쇼로 구성된다.

이응다리 북측과 남측광장에는 다양한 빛 조형물이 전시돼 현장을 찾는 시민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축제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온 시민이 함께 희망찬 새해를 맞을 수 있는 제야의 행사가 운영된다.

2024년 갑진년 청룡의 해를 맞아 용 모양 유등을 제작, 현장에서 용 비늘 형태의 셀로판지에 관람객들이 새해 소원을 적어 부착하는 이벤트가 펼쳐진다.

새해 카운트다운이 끝난 뒤에는 이응다리 주변을 화려하게 수놓는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금강의 밤 황홀한 빛으로 물든다…내달 2∼31일 '세종 빛 축제'
시민 아이디어도 축제에 대거 반영된다.

실내에서는 금강 수변 상가 공실을 활용한 야광 놀이와 목공 라이트 체험이 진행되고, 실외에서는 소원등 달기와 LED 연날리기 등이 열려 시민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하게 된다.

크리스마스 시즌인 22∼25일에는 사회적기업과 지역 셀러가 참여하는 성탄절 마켓이 운영된다.

최민호 시장은 "이번에 개최하는 빛 축제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발전시켜 지역의 대표 겨울 축제로 육성할 것"이라며 "축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