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청소년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 후 긴장감에서 해방돼 비행과 범죄에 노출될 위험이 커짐에 따라 선제 대응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구는 수능 당일부터 3주간 '청소년 보호 특별 활동 주간'으로 정하고 야간 특별 단속과 캠페인을 진행한다.

송파경찰서 등과 함께 잠실새내역 먹자골목 등 청소년 유해업소 밀집 지역을 대상으로 ▲ 청소년 유흥업소 출입 금지 준수 ▲ 청소년 고용금지 위반 ▲ 노래연습장·PC방 등 오후 10시 이후 청소년 출입 불가 시간 위반 ▲ 청소년 대상 주류·담배 등 판매행위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구는 또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성범죄가 교묘하고 빠르게 진화하는 점을 고려해 '디지털 성범죄 예방교육'을 한다.

송파청소년성문화센터 전문 강사가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 그루밍(길들이기)·불법촬영 등 디지털 성범죄 유형과 예방법 ▲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성범죄 예방교육법 ▲ 피해 발생 시 도움 기관 안내 등을 상세히 설명한다.

교육은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총 5회에 걸쳐 이뤄진다.

관심 있는 학부모 등 주민 누구나 송파청소년성문화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서강석 구청장은 "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관심이 중요하다"며 "수능을 치른 수험생들이 안전하게 입시 생활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송파구 '수능 후 일탈 예방' 특별단속…성범죄예방교육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