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은행들이 수신 금리를 올리면서 고금리 적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조건만 잘 맞으면 연 5% 이상의 수익률을 올리는 게 가능해서다. 미성년 자녀 전용상품이 최근 잇달아 출시되면서 부모 적금족(族)의 눈길을 끌고 있다. ○오랜만에 오른 수신금리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달 말 ‘WON플러스예금’의 최고금리를 연 2.55%에서 연 2.60%로 높였다. 최근 두 달간 이 상품 금리를 0.15%포인트 높였다. 국민(최고 연 2.55%) 신한(연 2.55%) 하나(연 2.6%) 등 다른 은행도 비슷한 시기에 예금 금리를 0.1~0.15%포인트 인상했다.은행들은 최근 시장금리가 오른 것을 반영해 수신 금리를 높였다. 지난달 31일 AAA등급 은행채 금리(1년 만기)는 연 2.69%로 올해 최저점을 찍은 지난 8월 14일(연 2.49%) 이후 0.2%포인트 상승했다. 부동산 규제와 환율 급등으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약해진 것이 금리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한국은행은 최근 석 달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이 같은 조정에도 주요 예·적금 금리는 연 2~3%대에 그친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현재 전국 은행에서 판매 중인 37개 정기예금의 최고금리는 평균 연 2.58%, 16개 정기적금(정액 적립식)의 최고금리는 평균 연 3.27%에 불과하다. ○자동이체만 해도 이자 7%저금리 시대지만 은행권에서 고금리 상품을 찾는 게 아직은 어렵지 않다. 추석 연휴 전후로 연이어 출시된 자녀 전용 적금도 그중 하나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9월 최고금리가 연 7%인 ‘우리아이적금’을 출시했다. 만 17세 미만 전용으로 기본금리는 연 3%(1년 만기)다. 12번의 납입 중 6번 이상을 카카오뱅크 계좌를 통해 자동이체하면 4%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적용된다.토스뱅크
브랜드 역사상 최초의 911 하이브리드와 최초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마칸 일렉트릭을 통해 새로운 장을 연 포르쉐가 제주도에서 포르쉐 고유의 드라이빙 다이내믹을 뽐냈다. 타이칸, 파나메라 등 순수 전기 스포츠카부터 내연기관까지 가장 최신의 기술을 반영한 매력적인 차량들의 시승 경험을 통해 단순한 주행의 즐거움을 넘어 포르쉐 본연의 정체성과 가능성을 한껏 보여줬다.이번 시승 코스는 제주도 내륙을 비롯해 해안도로까지 총 176km 구간으로 완만한 오르막과 숲길, 고속 직선 구간, 해안선을 따라 달리는 드라이브 코스 등을 통해 와인딩 밸런스와 정숙성, 안정적인 주행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코스로 구성됐다. 기자는 오전에 파나메라 GTS를, 오후에는 타이칸 터보를 타고 제주도 일대를 누볐다. 그란 투리스모 스포츠(Gran Turismo Sport)를 상징하는 포르쉐 GTS 모델은 역동적 주행의 즐거움과 함께 일상 주행에서도 안락함을 제공한다. 파나메라 GTS는 고성능 섀시를 바탕으로 독특한 스포츠 디자인 패키지, 고급스러운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스포츠카임에도 불구하고 뒷좌석이 꽤 넓어서 4명까지 편하게 탑승이 가능하다. 파나메라 GTS의 첫 인상은 럭셔리 스포츠 세단이란 이런 것이라는 느낌을 강조한다. 악셀 페달에 발을 올리면 경쾌한 배기음이 심장을 두근거리게 한다. 강력하고 광범위하게 업그레이드된 V8 바이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510마력(PS)을 발휘하며 주행 성능과 역동성, 효율성이 모두 강화됐다. 정지상태에서 100km/h 까지 가속하는데 3.8초 소요되며 최고속도는 302km/h에 달한다.파나메라 GTS에 기본 사양 으로 장착한 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PASM)가 포함된 2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1일(현지시간) 중·대형 트럭과 그 부품에 대해 25% 추과관세를 부과하는 조치를 발동한다. 이번 관세 조치로 한국산 트랙터 등의 대미 수출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이날 AFP통신 등에 따르면 버스에 대한 10% 수입관세 부과와 함께 발효돼 시행에 들어간 이번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1962년 무역확장법에 따라 이런 물품들의 수입이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는 이른바 '232조 조사'를 상무부에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7일에 이번 관세 부과를 지시하는 포고문에 서명했다.중형 트럭은 총중량 1만4001파운드(약 6350㎏)∼2만6000 파운드(약 1만1793kg) 대형 트럭은 총중량 2만6001 파운드 이상의 차량을 의미한다. 이보다 총중량이 작은 승용차와 경트럭에는 이미 지난 4월부터 25%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이번 트럭 관세는 일부 품목의 품목별 관세와 중복해서 적용되지는 않는다. 품목별 관세는 철강과 알루미늄 25%, 목재 10%, 구리 50% 등이다.25% 트럭 관세는 일반 자동차 관세와 범주가 다르기 때문에, 자동차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춘 일본과 유럽연합(EU)에도 일단 그대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트럭에는 교역 상대국에 따라 달라지는 이른바 '상호관세'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AFP는 설명했다.한국 관세청에 따르면 미국의 이번 조치 시행으로 트랙터, 트럭, 레미콘 등 중·대형 차량과 해당 차량에 사용되는 부품에는 25%, 버스에는 10% 관세가 부과된다. 기존에는 15% 상호관세가 부과되던 품목들이다.미국의 트럭 수입 물량 대부분은 이웃 국가인 멕시코나 캐나다에서 온다. 특히 미국에 수입되는 대형 트럭 중 70% 이상이 멕시코, 약 20%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