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홀로 생활…경찰, 국내외 연고자 확인 중
클래식 열풍 이끈 코바체프 전 지휘자 장례 TC그룹이 담당
지난 12일 별세한 줄리안 코바체프(68·독일 국적) 전 대구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의 장례 절차가 생전 그가 마지막으로 몸담았던 TC(태창철강 그룹) 주관으로 진행된다.

줄리안 코바체프는 코로나19 시기를 포함해 지난 9년간 대구시향을 이끌며 연주회마다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등 대구에 '클래식 열풍'을 일으킨 인물이다.

TC 측은 15일 보도자료를 내고 "코바체프 전 상임지휘자의 모든 장례 절차를 담당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불가리아에서 태어나 독일 국적을 가진 코바체프가 오랜 기간 대구에서 홀로 살아왔기 때문에 현재 경찰이 본국인 독일에 연고자 확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확인 절차가 완료되면 관할 구청 허가를 거쳐 장례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클래식 열풍 이끈 코바체프 전 지휘자 장례 TC그룹이 담당
코바체프는 지난 12일 오후 6시께 대구 북구 침산동 자택에서 쓰러진 뒤 지인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그는 평소 지병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