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룰러도 '최고의 e스포츠 선수' 상 후보에
전 세계 게임 업계의 아카데미상(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더 게임 어워드(TGA)'에 네오위즈의 'P의 거짓'과 넥슨의 '데이브 더 다이버'가 수상 후보로 올랐다.

TGA 주최 측은 14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오전 총 31개 부문별 수상 후보작 명단을 공개하고 일반 이용자 투표를 시작했다.

TGA는 방송인 제프 케일리가 주최하는 북미권 최대 규모의 게임 시상식 겸 신작 발표회로, 최고상은 '올해의 게임'(Game Of The Year·GOTY) 상이다.

주최 측에 따르면 한국 게임사 네오위즈가 지난 9월 출시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P의 거짓'은 '최고의 예술 감독' 상, '최고의 RPG' 등 2개 부문 후보로 선정됐다.

넥슨의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이 개발한 '데이브 더 다이버' 역시 '최고의 인디 게임' 후보작 명단에 올랐다.

한국산 게임은 최고상인 GOTY 후보 리스트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금까지 GOTY 수상 후보로 선정된 한국산 게임은 2017년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가 유일하다.

GOTY 후보작으로는 레메디 엔터테인먼트의 '앨런 웨이크 2', 라리안 스튜디오의 '발더스 게이트 3', 인섬니악 게임즈의 '마블 스파이더맨 2', 캡콤의 '바이오하자드 4' 리메이크, 닌텐도의 '슈퍼마리오브라더스 원더'와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 등 쟁쟁한 작품들이 이름을 올렸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소속 팀 T1의 주장 '페이커' 이상혁, 중국 리그 LPL의 징동 게이밍 소속 '룰러' 박재혁은 '최고의 e스포츠 선수' 후보에 올랐다.

징동의 윤성영 감독도 '최고의 e스포츠 코치' 후보에 선정됐다.

TGA 2023 시상식은 다음 달 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피코크 시어터에서 열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