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현 옵트론텍 사장(사진 왼쪽부터 다섯번째)이 제네시스 적용 MLA 8인치 글래스 웨이퍼 출하식을 개최하고 직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옵트론텍
정대현 옵트론텍 사장(사진 왼쪽부터 다섯번째)이 제네시스 적용 MLA 8인치 글래스 웨이퍼 출하식을 개최하고 직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옵트론텍
옵트론텍은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차량 스마트 헤드램프에 적용되는 마이크로렌즈어레이(MLA)용 8인치 글래스 웨이퍼 양산에 돌입했다고 10일 밝혔다.

MLA용 8인치 글래스 웨이퍼는 현대차에 헤드램프를 공급하는 한 업체에 납품된다. 이는 올해 출시된 제네시스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과 GV80 쿠페를 시작으로 전 차종에 적용될 예정이다.

정대현 옵트론텍 사업총괄 사장은 글로벌 생산기지를 통합·재배치하고, 대덕 연구단지에 차세대 신규 사업을 인큐베이팅하는 광기술 센터를 개원했다. 정 사장은 8인치 글래스 웨이퍼의 연마·증착·현상·접합·검사 작업을 맡는 반도체 공정 장비를 도입했다. 이후 1년 6개월에 걸친 노력 끝에 차세대 자동차 스마트 헤드램프용 글래스 웨이퍼 양산에 성공했다.

이와 관련 정 사장은 "국내 시장 위주의 소량 다품종 사업을 과감하게 효율화하고, 글로벌 전장 부품 사업으로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전장 카메라용 고성능 5메가 픽셀 광학필터를 올 4월부터 북미 전장 시장에 초도 공급했으며, 지난 9월 2차 거래선에 추가 공급했고, 다음달에 3차 추가 거래선에도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지윤 옵트론텍 대표는 "20년 이상 축적된 옵트론텍만의 광학필터 진공 증착기술과 노하우에 반도체 공정 기술을 접목해 신개념 차세대 광학부품 사업을 강화하겠다"며 "자율주행차 및 전기차에 최적화된 전장부품기반 글로벌 시장 확대를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