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 교차한 '3N2K' 게임업계 실적…3분기도 IP가 갈랐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넥슨·크래프톤 웃고 엔씨·넷마블·카카오게임즈는 울상
이달 개막 지스타서 2024년 신작 비전 밝혀 올해 3분기 실적 발표를 마무리한 국내 게임 업계가 흥행 지식재산(IP) 유무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스테디셀러 IP를 보유하고 있거나 신작을 히트시킨 게임사들은 사회적 거리 두기 종료에 따른 실적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왔지만, 이렇다 할 흥행 신작이 없는 게임사들은 대체로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 분기 매출 또 1조 넘은 넥슨…크래프톤도 '배그' IP 힘 여전
국내 주요 게임사 '3N2K'(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카카오게임즈·크래프톤) 중 압도적인 실적 1위인 넥슨은 올해 1분기에 이어 3분기도 1조원 이상의 매출을 냈다.
영업이익은 작년 3분기 대비 47% 증가한 4천202억원(463억 엔)을 기록했다.
넥슨의 인기 게임 '삼두마차'인 '메이플스토리'·'던전 앤 파이터'·'FC 온라인'의 견조한 실적 위에 올해 출시한 '프라시아 전기', '데이브 더 다이버' 등이 거둔 흥행 성과가 겹친 것으로 풀이된다.
'배틀그라운드(PUBG)' IP를 보유한 크래프톤도 'PUBG 모바일'의 인기가 실적 호조로 이어졌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약 30% 웃도는 1천893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31% 늘었다.
지난해 당국에 의해 서비스가 차단됐던 인도 버전이 지난 5월 서비스를 재개하면서 차단 이전 수준의 이용자 지표를 회복한 점, 올해 초부터 비용 절감에 힘써온 점 등도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 2분기까지 총 5개 분기 연속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중견 게임사 위메이드는 히트작 '나이트 크로우' 매출에 힘입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드엔진이 개발해 지난 4월 출시한 '나이트 크로우'는 출시 직후 국내 앱 마켓에서 월간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했고, 이후에도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에 이은 2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나이트 크로우' 흥행에 위메이드의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17.5%나 증가한 2천355억원을 기록했다.
네오위즈도 지난 9월 출시한 'P의 거짓'이 출시 직후 100만 장 이상 팔리는 등 흥행에 성공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7%, 286% 성장했다.
◇ 엔씨소프트는 매출 하락 '초비상'…넷마블은 7분기 연속 적자
반면 엔씨소프트는 주력 게임 IP인 '리니지' 매출이 예상외로 빠르게 떨어지며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무려 89%나 감소했다.
엔씨소프트가 2021년 11월 출시한 '리니지W'는 한때 엔씨소프트의 실적을 견인하는 최대 히트작이었다.
그러나 경쟁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작품 출시가 이어지자 이용자층이 이탈, 올해 1분기에 구작인 '리니지M'에 매출을 역전당했다.
엔씨소프트는 다수의 비(非) MMORPG 신작과 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해 2024년 이후 본격적인 실적 개선을 노릴 전망이다.
넷마블은 올해 하반기 출시한 '신의 탑: 새로운 세계'와 '세븐나이츠 키우기'를 흥행 궤도에 올려놨으나, 연속 적자 행진을 막을 정도는 아니었다.
넷마블은 올해 3분기 영업손실 219억 원을 기록, 7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 3분기 영업손실 380억 원과 비교해 적자 폭은 줄어들었다.
카카오게임즈도 MMORPG '아키에이지 워'와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실적이 경쟁작에 밀리며 매출이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특히 스포츠 자회사 카카오VX, 무선통신 기술 자회사 세나테크놀로지가 부진한 실적을 보이며 영업이익이 작년 3분기 대비 절반 수준인 226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오는 16일 부산에서 열리는 게임 전시회 지스타(G-STAR)를 통해 내년 선보일 주요 신작 게임 라인업을 대거 소개할 예정이다.
넷마블, 엔씨소프트, 스마일게이트, 웹젠, 위메이드, 크래프톤 등 주요 게임사들은 지스타 B2C(기업-소비자 거래) 공간에 부스를 내고 신작 게임 체험 공간을 구성했다.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NHN도 B2B(기업 간 거래) 부스에서 바이어들을 만난다.
넥슨은 올해 지스타에 부스를 내지는 않지만, 행사장인 벡스코(BEXCO)에서 '던전 앤 파이터'와 'FC 온라인'의 오프라인 행사를 연다.
/연합뉴스
이달 개막 지스타서 2024년 신작 비전 밝혀 올해 3분기 실적 발표를 마무리한 국내 게임 업계가 흥행 지식재산(IP) 유무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스테디셀러 IP를 보유하고 있거나 신작을 히트시킨 게임사들은 사회적 거리 두기 종료에 따른 실적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왔지만, 이렇다 할 흥행 신작이 없는 게임사들은 대체로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 분기 매출 또 1조 넘은 넥슨…크래프톤도 '배그' IP 힘 여전
국내 주요 게임사 '3N2K'(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카카오게임즈·크래프톤) 중 압도적인 실적 1위인 넥슨은 올해 1분기에 이어 3분기도 1조원 이상의 매출을 냈다.
영업이익은 작년 3분기 대비 47% 증가한 4천202억원(463억 엔)을 기록했다.
넥슨의 인기 게임 '삼두마차'인 '메이플스토리'·'던전 앤 파이터'·'FC 온라인'의 견조한 실적 위에 올해 출시한 '프라시아 전기', '데이브 더 다이버' 등이 거둔 흥행 성과가 겹친 것으로 풀이된다.
'배틀그라운드(PUBG)' IP를 보유한 크래프톤도 'PUBG 모바일'의 인기가 실적 호조로 이어졌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약 30% 웃도는 1천893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31% 늘었다.
지난해 당국에 의해 서비스가 차단됐던 인도 버전이 지난 5월 서비스를 재개하면서 차단 이전 수준의 이용자 지표를 회복한 점, 올해 초부터 비용 절감에 힘써온 점 등도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 2분기까지 총 5개 분기 연속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중견 게임사 위메이드는 히트작 '나이트 크로우' 매출에 힘입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드엔진이 개발해 지난 4월 출시한 '나이트 크로우'는 출시 직후 국내 앱 마켓에서 월간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했고, 이후에도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에 이은 2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나이트 크로우' 흥행에 위메이드의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17.5%나 증가한 2천355억원을 기록했다.
네오위즈도 지난 9월 출시한 'P의 거짓'이 출시 직후 100만 장 이상 팔리는 등 흥행에 성공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7%, 286% 성장했다.
◇ 엔씨소프트는 매출 하락 '초비상'…넷마블은 7분기 연속 적자
반면 엔씨소프트는 주력 게임 IP인 '리니지' 매출이 예상외로 빠르게 떨어지며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무려 89%나 감소했다.
엔씨소프트가 2021년 11월 출시한 '리니지W'는 한때 엔씨소프트의 실적을 견인하는 최대 히트작이었다.
그러나 경쟁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작품 출시가 이어지자 이용자층이 이탈, 올해 1분기에 구작인 '리니지M'에 매출을 역전당했다.
엔씨소프트는 다수의 비(非) MMORPG 신작과 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해 2024년 이후 본격적인 실적 개선을 노릴 전망이다.
넷마블은 올해 하반기 출시한 '신의 탑: 새로운 세계'와 '세븐나이츠 키우기'를 흥행 궤도에 올려놨으나, 연속 적자 행진을 막을 정도는 아니었다.
넷마블은 올해 3분기 영업손실 219억 원을 기록, 7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 3분기 영업손실 380억 원과 비교해 적자 폭은 줄어들었다.
카카오게임즈도 MMORPG '아키에이지 워'와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실적이 경쟁작에 밀리며 매출이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특히 스포츠 자회사 카카오VX, 무선통신 기술 자회사 세나테크놀로지가 부진한 실적을 보이며 영업이익이 작년 3분기 대비 절반 수준인 226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오는 16일 부산에서 열리는 게임 전시회 지스타(G-STAR)를 통해 내년 선보일 주요 신작 게임 라인업을 대거 소개할 예정이다.
넷마블, 엔씨소프트, 스마일게이트, 웹젠, 위메이드, 크래프톤 등 주요 게임사들은 지스타 B2C(기업-소비자 거래) 공간에 부스를 내고 신작 게임 체험 공간을 구성했다.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NHN도 B2B(기업 간 거래) 부스에서 바이어들을 만난다.
넥슨은 올해 지스타에 부스를 내지는 않지만, 행사장인 벡스코(BEXCO)에서 '던전 앤 파이터'와 'FC 온라인'의 오프라인 행사를 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