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천일고속과 동양고속의 주가가 돌연 급락세로 돌변한 가운데 주식시장에선 테마주 순환매가 한창이다. 로봇·우주항공 관련 테마주들이 연일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증권가에선 대형주 주가와 주가지수가 박스권에 갇히자, 단기적으로 수익을 챙기려는 매매가 횡행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해석한다. 전문가들은 지수가 강하게 상승하는 시기가 오면 해당 수급이 다시 대형주로 옮겨갈 수 있기에. 급등 테마주 매매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로봇주 급등…천일·동양고속 거래정지 날부터 치솟아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2일 천일고속은 13.03% 하락한 27만7000원에, 동양고속은 13.52% 빠진 8만1900원에 각각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두 종목은 지난 19일에도 26.61%와 29.12% 급락했다. 천일고속은 종가 기준 단기 고점인 지난 11일(45만7500원) 대비 39.45%, 동양고속은 지난 17일(13만3600원) 대비 38.7% 빠졌다.단기 급등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급락세가 나타났다. 두 종목은 서울시가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부지의 재개발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지난달 19일부터 급등세를 탔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의 지분을 갖고 있다는 이유로 주가가 치솟자, 단기 차익을 노린 투자자들이 몰렸다. 두 종목은 투자위험종목 지정에 따른 거래정지를 거치면서도 각각 9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치며 고속버스터미널 재개발 추진 소식이 나오기 전과 비교해 10배 넘게 치솟았다.두 종목 주가가 급락하자 포털사이트 종목토론방에는 손실을 호소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천일고속 투자자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50층(매수단가 50만원) 사람 살려요”라며 “2억원 물렸다&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