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내년까지 내수 부진…BGF리테일 실적 전망 하향"
삼성증권은 3일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실적 전망과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2024년에도 내수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는 만큼 단가가 높은 가정간편식(HMR) 등 식품 카테고리 매출 비중 확대에 대한 기대치를 낮춰 잡을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각각 14%, 12% 내려 잡아 2천570억원, 2천950억원으로 제시했다.

이를 반영해 목표주가는 기존 21만8천원에서 18만4천원으로 내렸다.

박 연구원은 "3분기 실적에서 중장기 성장을 위한 전략상품인 식품(신선식품·HMR 등) 카테고리 매출 증가율이 올해 상반기 17%에서 3분기에 9%로 둔화했다"며 "하반기 들어 소비자의 긴축 정도가 더 강해지며 제품에 대한 가격 민감도가 높아진 것이 하나의 원인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 연구원은 "주가수익비율(PER) 14배는 역사적 밸류에이션 최하단 수준"이라며 "보수적인 가정에서도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 증가율이 전년 대비 15%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역사적 최하단 밸류에이션에서 거래되고 있는 현재 주가는 매력이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