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폭력에서 벗어나야"…신간 '뇌는 행복을 기억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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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는 긍정에는 둔하고 부정에 민감"
당신은 '기분 폭력'의 피해자인가, 가해자인가.
기분 폭력이란 '기분 나쁘다'는 태도를 보여서 남을 불쾌하게 만들거나 눈치를 보게 하는 등 심리적 고통을 느끼게 하는 것.
뇌파를 분석해 감정을 시각화하는 연구에 몰두하는 일본 게이오기주쿠대학 의학부 정신 신경과 교수인 저자 미츠쿠라 야스에는 신간 '뇌는 행복을 기억하지 않는다'(알에이치코리아)에서 기분 폭력을 이렇게 정의한다.
'상대의 일거수일투족에 신경 쓴다', '누군가가 있다, 혹은 있다고 느끼기만 해도 스트레스를 받는다', '상대방의 페이스에 항상 휘둘린다', '상대방이 기분 나쁜 티를 노골적으로 내면 눈치를 보면서 대응한다'….
이 가운데 하나라도 해당하면 기분 폭력의 피해자일 가능성이 있다.
'내 뜻대로 되지 않으면 기분이 언짢다', '자신이 주인공이 아니면 만족할 수 없다', '남이 나를 신경 쓰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유감스럽다', ''내가 짜증이 나면 주변 사람들이 눈치를 본다', '배우자에게 굳이 말로 표현하지 않다고 감정이 전달된다'….
이 가운데 하나라도 해당한다면 기분 폭력의 가해자일 수 있다.
기분 폭력은 뇌의 전기적 변화인 뇌파가 다른 사람에게 전달되고, 전염되는 현상이다.
저자의 이론에 따르면 뇌파에는 감정이 나타나고 델타·세타·알파 등 감정의 강도별로 주파수 영역이 존재한다.
특히 뇌는 긍정에는 둔하고 부정에는 매우 민감하다.
사람의 뇌는 좋은 것에 대한 편안함은 금방 놓아주고 싫은 것에 대한 불쾌감과 스트레스는 끈질기게 붙잡는 '곤란한 경향'이 있다.
긍정적인 감정은 오래가지 않지만 부정적인 감정은 오래가는 뇌의 습성 때문에 하루 종일 기분 좋게 지내는 날은 거의 없지만 짜증을 내며 하루를 보내는 날은 드물지 않다.
부정적인 감정이 긍정적인 감정을 쉽게 고갈시키는 뇌의 습성은 기분 폭력의 근본적인 원인이 된다.
연애 상대자를 앞에 두고 스트레스 뇌파가 더욱 심하게 증가하는 것은, 좋아하는 감정이 너무 강한 나머지 발생한 스트레스로 호감이 묻혀버리기 때문이다.
말을 주고받지 않아도 짜증 나는 사람이 옆에 있으면 부정적인 감정을 나타내는 뇌파의 패턴이 동조해 상대방의 감정이 전이된 듯한 현상이 벌어진다.
이는 뇌가 내뿜는 부정적인 텔레파시가 원인이다.
본인의 의도와 상관없이 발산하기 때문에 텔레파시보다는 '아우라'(aura)라고 부르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특별한 악의 없이 발생하는 기분 폭력은 자신도 모르게 누구나 가해자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답답하거나 짜증이 날 때는 최대한 다른 사람과 거리를 두는 것이 좋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그러한 사람이 주변에 있다면 자신도 멀찌감치 떨어지는 것이 좋다.
한 집의 가족 구성원 모두가 스트레스를 집으로 가져오면 기분 나쁜 뇌파가 서로 교신해 나쁜 기분이 비례적으로 증폭될 위험도 생긴다.
최근 확산하는 재택근무는 사내 기분 폭력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으나, 가정에서의 기분 폭력은 오히려 증가하는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
기분 폭력을 유발하는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족욕이나 산책하기 등도 있는데, 좋은 향기를 맡는 것은 뇌에 직접 작용해 호르몬을 변화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저자는 조언한다.
실험 결과 천도복숭아의 향을 맡으면 스트레스 뇌파가 순식간에 절반으로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한다.
오시연 옮김.168쪽.
/연합뉴스
기분 폭력이란 '기분 나쁘다'는 태도를 보여서 남을 불쾌하게 만들거나 눈치를 보게 하는 등 심리적 고통을 느끼게 하는 것.
뇌파를 분석해 감정을 시각화하는 연구에 몰두하는 일본 게이오기주쿠대학 의학부 정신 신경과 교수인 저자 미츠쿠라 야스에는 신간 '뇌는 행복을 기억하지 않는다'(알에이치코리아)에서 기분 폭력을 이렇게 정의한다.
'상대의 일거수일투족에 신경 쓴다', '누군가가 있다, 혹은 있다고 느끼기만 해도 스트레스를 받는다', '상대방의 페이스에 항상 휘둘린다', '상대방이 기분 나쁜 티를 노골적으로 내면 눈치를 보면서 대응한다'….
이 가운데 하나라도 해당하면 기분 폭력의 피해자일 가능성이 있다.
'내 뜻대로 되지 않으면 기분이 언짢다', '자신이 주인공이 아니면 만족할 수 없다', '남이 나를 신경 쓰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유감스럽다', ''내가 짜증이 나면 주변 사람들이 눈치를 본다', '배우자에게 굳이 말로 표현하지 않다고 감정이 전달된다'….
이 가운데 하나라도 해당한다면 기분 폭력의 가해자일 수 있다.
기분 폭력은 뇌의 전기적 변화인 뇌파가 다른 사람에게 전달되고, 전염되는 현상이다.
저자의 이론에 따르면 뇌파에는 감정이 나타나고 델타·세타·알파 등 감정의 강도별로 주파수 영역이 존재한다.
특히 뇌는 긍정에는 둔하고 부정에는 매우 민감하다.
사람의 뇌는 좋은 것에 대한 편안함은 금방 놓아주고 싫은 것에 대한 불쾌감과 스트레스는 끈질기게 붙잡는 '곤란한 경향'이 있다.
긍정적인 감정은 오래가지 않지만 부정적인 감정은 오래가는 뇌의 습성 때문에 하루 종일 기분 좋게 지내는 날은 거의 없지만 짜증을 내며 하루를 보내는 날은 드물지 않다.
부정적인 감정이 긍정적인 감정을 쉽게 고갈시키는 뇌의 습성은 기분 폭력의 근본적인 원인이 된다.
연애 상대자를 앞에 두고 스트레스 뇌파가 더욱 심하게 증가하는 것은, 좋아하는 감정이 너무 강한 나머지 발생한 스트레스로 호감이 묻혀버리기 때문이다.
말을 주고받지 않아도 짜증 나는 사람이 옆에 있으면 부정적인 감정을 나타내는 뇌파의 패턴이 동조해 상대방의 감정이 전이된 듯한 현상이 벌어진다.
이는 뇌가 내뿜는 부정적인 텔레파시가 원인이다.
본인의 의도와 상관없이 발산하기 때문에 텔레파시보다는 '아우라'(aura)라고 부르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특별한 악의 없이 발생하는 기분 폭력은 자신도 모르게 누구나 가해자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답답하거나 짜증이 날 때는 최대한 다른 사람과 거리를 두는 것이 좋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그러한 사람이 주변에 있다면 자신도 멀찌감치 떨어지는 것이 좋다.
한 집의 가족 구성원 모두가 스트레스를 집으로 가져오면 기분 나쁜 뇌파가 서로 교신해 나쁜 기분이 비례적으로 증폭될 위험도 생긴다.
최근 확산하는 재택근무는 사내 기분 폭력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으나, 가정에서의 기분 폭력은 오히려 증가하는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
기분 폭력을 유발하는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족욕이나 산책하기 등도 있는데, 좋은 향기를 맡는 것은 뇌에 직접 작용해 호르몬을 변화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저자는 조언한다.
실험 결과 천도복숭아의 향을 맡으면 스트레스 뇌파가 순식간에 절반으로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한다.
오시연 옮김.168쪽.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