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스타트업 지원…12월 협업 행사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12월 13∼14일 서대문구 그랜드스위스호텔에서 인공지능(AI) 관련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과 기술 역량 제고를 위해 미국 오픈AI사와 협업 행사인 'K-스타트업&오픈AI 매칭 데이'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오픈AI와 기술 및 사업 협업을 희망하는 스타트업 또는 예비 스타트업을 다음 달 3일부터 17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행사는 중기부가 지난 6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을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할 당시 이영 중기부 장관이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협업 프로그램 참여를 제안하고 올트먼 CEO가 이를 수락해 추진된 것이다.

중기부는 6월 간담회 이후 오픈AI와 여러 차례 협의를 통해 한국과 미국에서 각각 예선과 본선을 개최하기로 합의하고 이번 국내 행사를 통해 협력 가능성이 큰 스타트업을 선발한 뒤 내년 상반기 미국 행사에서 해당 스타트업과 최종 협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협업 프로그램은 오픈AI가 개발한 AI 서비스의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나 플러그인을 활용해 새로운 서비스 등을 제안하는 'API 활용 분야'와 AI 반도체, 로봇 등 신산업 기술과 AI 기술의 융합을 통한 신규 비즈니스를 제안하는 '협업 분야'로 구분된다.

참여 대상은 API 활용 분야의 경우 개발자를 비롯해 예비 창업자와 AI 관련 스타트업 모두 참여가 가능한 반면 협업 분야는 AI 관련 스타트업만 신청할 수 있다.

중기부는 서면평가를 통해 각 분야 20개사(팀)씩 모두 40개사(팀)를 선발한 뒤 12월 13일 오픈AI 임원이 참여하는 대면 평가를 통해 미국 본선 행사에 진출할 각 7개사(팀) 14개사(팀)를 선발할 계획이다.

선정된 14개사(팀)에는 내년 상반기 미국 오픈AI 본사 방문 및 개발자들과의 네트워킹 기회 등이 제공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