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공정 거래 의혹으로 거래가 정지됐다 재개된 영풍제지 주가가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영풍제지는 가격제한폭(-29.89%)인 1만6천650원까지 떨어졌다.

거래 재개 첫날인 전날에 이어 이틀째 하한가에 묶였다.

하한가에 쌓인 매도 잔량은 1천851만주8천주에 달한다.

이는 유통 가능한 주식수(4천416만7천주)의 40%가 넘는다.

영풍제지의 지분 45%를 보유한 최대주주인 대양금속은 거래 첫날 하한가로 떨어진 뒤 하루 만에 거래가 풀렸으나 낙폭이 컸다.

대양금속은 장중 하한가 근처(-27.94%)까지 하락했다 292원(18.54%) 내린 1천283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4천544만7천주를 기록했다.

영풍제지와 대양금속의 주가는 지난 18일 개장 직후부터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하한가에 진입하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는 이튿날인 19일부터 매매 거래를 정지했다, 6거래일 만인 26일 거래정지를 해제했다.

거래정지 전부터 두 종목의 주가 흐름에 이상함을 탐지한 이들 기관은 주가 조작 혐의를 검찰에 통보했다.

이후 검찰은 시세 조종을 주도한 것으로 의심되는 피의자 4명을 구속했으며, 지난 23일 영풍제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기도 했다.

아울러 피의자가 기소 전에 범죄 수익을 처분하지 못하도록 하는 기소 전 추징 보전 명령 등 조치를 취했다.

[특징주] 영풍제지 이틀째 하한가…대양금속 19%↓(종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