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조사…무 재배면적 5%↓
가격 하락에 가을배추 재배면적 6%↓…4년 만에 최소
김장에 활용될 가을배추와 가을무의 재배면적이 작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가을배추·가을무 재배면적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1만3천152㏊(헥타르·1㏊=1만㎡)로 작년보다 5.7%(802㏊) 감소했다.

올해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2019년(1만968㏊) 이후 4년 만에 가장 작다.

배추를 심는 시기(정식기)에 배추 가격 하락 등으로 재배면적이 감소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농산물 유통 정보에 따르면 올해 7∼9월 배추 1㎏당 도매가격은 평균 1천501원으로 작년 같은 시기(2천298원)보다 34.7% 하락했다.

파종기에 무 가격이 하락하면서 올해 가을무 재배면적도 6천26㏊로 작년보다 5.0%(314㏊) 감소했다.

지난 7∼9월 무 1㎏당 도매가격은 평균 969원으로 작년 동기(1천311원)보다 26.1% 내렸다.

파종기인 7월에 비가 많이 내린 기상 조건도 무 재배면적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올해 가을배추와 가을무의 재배면적 감소는 김장에 쓰일 배추와 무 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다만 면적 단위당 생산량, 수입의 추이 등에 따라 최종 소매 가격은 달라진다.

시도별로 보면 가을배추는 전남(3천100㏊), 충북(2천213㏊), 경북(2천144㏊), 강원(1천687㏊) 순으로 면적이 넓었다.

가을무는 전북(1천289㏊), 충남(1천31㏊), 전남(831㏊), 경기(822㏊) 순으로 넓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