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스턴 부회장 일행, 사업대상지 현장점검·주민간담회도 참석
하남시, 美 라스베이거스 새 명소 '스피어' 공연장 유치 박차
경기 하남시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새로운 명소로 주목받는 글로벌 공연장 '스피어'(Sphere)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라스베이거스에 최근 들어선 이 공연장은 첨단 기술을 갖춘 세계 최대(지름 160m, 높이 120m) 규모의 공 모양 공연장이다.

콘서트, 스포츠 경기 등을 개최할 수 있는 2만석 내외의 객석을 갖춘 공연장으로 외벽에 LED 패널이 설치돼 실내 공연이나 광고 등 원하는 이미지를 띄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하남시는 지난 19일 스피어사의 데이비드 스턴 부회장, 폴 웨스트베리 총괄부사장, 이안 휘스트 수석 부사장 등이 하남시를 방문, 사업 대상 현장을 점검하고 시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 5월 18일 데이비드 스턴 부회장의 하남시 방문, 지난달 6일 하남시-스피어사 상호협력 협약(MOU·라스베이거스) 체결 후 구체적인 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스피어사 방문단은 이현재 하남시장, 강성삼 하남시의회 의장과 면담하고 하남시청에서 열린 주민간담회에 참석해 스피어 공연장 하남 건립에 관한 협의내용을 밝혔다.

이후 스피어사 방문단은 한덕수 국무총리, 오세훈 서울시장을 예방하고 '스피어 하남' 건립에 협력을 요청했다.

이어 771만 기업이 소속된 중소기업 중앙회도 방문했다.

이현재 시장은 "'스피어 하남'은 K-팝 공연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핵심 시설"이라며, "'스피어 하남'이 건설되면 K-팝의 허브로서 한류문화(K-팝) 확산의 중심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남시는 미사 섬 일대에 민간 자본을 활용해 K-팝 공연을 할 수 있는 글로벌 공연장과 세계적인 영화촬영장, 마블의 히어로 캐릭터를 이용한 마블시티 등을 조성하는 K-스타월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는 K-스타월드 조성을 통해 연간 300만명의 관광객 유치와 3만개의 일자리 창출 및 2조5천억원의 경제효과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