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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 [마켓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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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마켓플러스입니다.

    오늘 증시에서 투자자들의 눈길을 잡았던 뉴스들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보시겠습니다. '내가 제일 잘 나가'

    IT 보안 업체 한싹이 오늘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죠.

    '검은 수요일'로 지칭해도 무방할 정도로 증시가 폭락했음에도 한싹은 상장 첫날 공모가(1만2,500원) 대비 2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 통틀어 주가상승률 1위의 기염을 토한 것입니다.

    주가가 오른 건 안정적인 사업 운영에 더해 신사업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됩니다.

    한싹은 최근 10년 간 매해 성장하면서 연평균 20%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고, 올해는 사상 최대 매출액을 거둘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대를 모으는 분야는 '클라우드'와 '홈네트워크' 두 갈래로 압축할 수 있습니다.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2026년까지 연평균 20%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에 따라 클라우드 보안에 대한 수요도 덩달아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또 외부에서 집안 가전제품 등을 제어하는 '홈네트워크'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는데요. 최근 여러 보안 문제가 불거지면서 홈네트워크 분야에도 보안이 의무화되고 있습니다.

    새로 지어질 아파트는 세대별로 홈네트워크 보안이 적용돼야 하기 때문에 한싹이 수혜를 볼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키워드 이어가 보겠습니다. '외국인도 점찍은 파두'.

    외국계 증권사인 모건스탠리가 파두에 대해 '매수하라'는 보고서를 냈죠.

    이에 파두 주가가 오늘 같은 장에서도 7% 넘게 급등했는데요.

    파두는 데이터센터용 저장장치(SSD)에 들어가는 시스템 반도체인 컨트롤러를 설계하는 기업입니다.

    모건스탠리는 현지시각으로 지난 3일 보고서를 내고 파두에 대한 목표주가를 5만3천 원으로 제시했습니다.

    파두가 글로벌 낸드플래시 제조 업체들과 협력하는 만큼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국내 증권업계에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는데요.

    NH투자증권은 오는 2025년 파두의 매출액이 지난해 10배 수준인 6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SSD 시장 규모가 가장 큰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의 시스템반도체 점유율이 낮은 가운데 사용 영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볼 때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다음 키워드, '2차전지, 아~ 옛날이여'입니다.

    최근 주가 하락폭이 높은 업종을 고르라면 단연 '2차전지'를 꼽을 수 있는데요.

    오늘도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같은 배터리 셀 업체와 포스코홀딩스의 주가가 신저가를 기록했고요.

    에코프로비엠(-7.11%)과 에코프로(-8.55%), 엘앤에프(-9.05%) 등 양극재 업체 주가도 빠졌습니다.

    증권업계에선 '드디어 올 것이 왔다', '한 사이클이 끝났다'고 평가하는데요.

    그동안 성장 기대감에만 의존해 올랐던 주가가 '경기침체 우려'와 '미 국채금리 상승'이란 동반 악재에 직면한 겁니다.

    특히 경기침체는 전기차 판매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만큼 배터리 회사 입장에선 실적에 뼈아프기만 합니다.

    또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높아지는 점도 2차전지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선하면 가솔린 엔진을 허용할 것"이라며 전기차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때문에 당장 주가가 떨어졌다고 해서 매수에 나서기보다 당분간 보수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한 운용업계 관계자는 "주가가 떨어졌지만 여전히 밸류에이션이 비싸다"며 "주가 반등이 나오고 나서 매수해도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채권시장 투자심리가 나아질 때 매수에 나서도 늦지 않을 것이란 시각도 있습니다.

    채권금리 상승세가 꺾여야 주식시장 투자심리도 회복될 수 있기 때문에 이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지금까지 마켓플러스였습니다.


    신재근기자 jkluv@wowtv.co.kr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 [마켓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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