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A매치 150경기 지소연 "17년간 많이 걸어왔네요"
국가대표 경기(A매치)에 통산 150경기 출전 기록을 세운 '지메시' 지소연(수원FC)이 "17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며 "그냥 많이 걸어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소연은 25일 중국 저장성 원저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여자 조별리그 2차전 필리핀과 경기에 출전, 한 골을 넣으며 우리나라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이 경기는 지소연의 A매치 통산 150번째 경기였다.

만 15세였던 2006년 10월 성인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른 지소연은 A매치 통산 69골을 넣어 경기 수와 득점에서 모두 최다 기록을 갖고 있다.

남자 국가대표를 통틀어도 A매치 최다 출전은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의 136경기, 득점은 역시 차 전 감독의 58골이 기록이다.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에 도전하는 지소연은 "28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데 끝까지 집중하겠다"며 "8강 이후로도 계속 한 걸음씩 당당하게 걸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미 조 1위로 8강 진출을 확정한 우리나라는 28일 홍콩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아시안게임] A매치 150경기 지소연 "17년간 많이 걸어왔네요"
또 이날 필리핀과 경기에서 3골을 몰아친 손화연(현대제철)은 "제가 국가대표 경기에서 골이 너무 안 나왔었다"며 "그래도 이번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팀 승리에 기여해 기쁘다"고 말했다.

중국의 왕솽(5골)에 이어 득점 공동 2위가 된 손화연은 "일단 남은 조별리그 경기 잘 준비해서 마무리하고, 8강 이후로도 좋은 경기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콜린 벨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을 노린다.

우리나라의 종전 아시안게임 최고 성적은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의 3회 연속 동메달이다.

/연합뉴스